40년 전, 먼저 멕시코 누볐던 최순호 “손흥민이 큰 역할 할 것”
[앵커]
40년 전, 멕시코 고지대에서 지금의 손흥민과 똑 닮은 플레이로 한국 축구를 이끈 인물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1호 어시스트'를 기록한 '아시아의 호랑이' 최순호인데요.
한국인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앞둔 손흥민에게도 특별한 응원을 남겼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1986년 멕시코 대회.
최순호는 한국 축구 역사의 영원히 남을 명장면을 남겼습니다.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비 세 명을 제치고 공간을 만들며, 박창선의 월드컵 사상 첫 골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기억이) 뚜렷이 나죠. 한 번 더 치고 이제 뭔가 하려고 그랬는데 거기서 박창선 선배가 갑자기 나타나서 그 볼을 가져가더라고…"]
이탈리아전에선 믿기 힘든 현란한 개인기로 역사에 길이 남을 '원더골'을 넣는 등 멕시코 대회 한국이 기록한 4골 중 3골에 기여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게 엄청난 골이구나, 제가 농담으로 '나는 축구 선수로서 어 그거에 한 골로 먹고살았다….'"]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축구팬들의 마음과 똑같습니다.
["역시 이제 손흥민이 큰 역할을 할 건 분명해요. 기록은 항상 깨지라고 있는 거고, 또 빨리 깨지는 게 우리나라 축구 또는 선수들의 발전이라고 봐요."]
고지대 적응도 40년 전과 달리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진단 속에,
["우리 때는 물론 의무라는 것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었어요. 따뜻한 핫팩으로 배에다 올려놓고… (지금은) 그 날짜 안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고지대에 대한 적응은 그래도 필요한 만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결과보다도 열정과 감동이 있는 경기를 펼칠 것을 당부했습니다.
["본인들의 역할을 잘 알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 뒤에는 또 우리 국민들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걸 깊이 생각하고 경기에만 전념하면 충분히 원하는 만큼의 성과가 날 거라는 생각을 해요."]
["대한민국을 다시 하나로, 대한민국 축구 파이팅!"]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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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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