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일본 꺾을 수 있겠나’…네덜란드 PK 덕분에 구사일생, 우즈벡에 졸전 끝 2-1 신승

[포포투=박진우]
네덜란드는 개운치 않은 승리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향한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승리했다.
일본, 스웨덴, 튀니지와 함께 이른바 ‘죽음의 조’라 불리는 F조에 속한 네덜란드. 개막 전부터 네덜란드는 일본과 함께 유력한 32강 진출국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영국 BBC는 3개 대회 연속 월드컵 우승국을 적중한 독일 경제학자 요아힘 클레멘트가 이번 월드컵 우승국을 네덜란드로 지목했다며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실상은 달랐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를 진행한 네덜란드. 지난 4일 알제리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의심의 시선이 뒤따랐다. 쿠만 감독은 일본의 가상 상대인 우즈벡전 필승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만 했다.
네덜란드는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쥐었지만, 우즈벡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했다. 다행히 전반 32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박스 안에서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PK)을 유도했고, 키커로 나선 코디 각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대위기가 찾아왔다. 네덜란드는 후반 역시 점유율을 잡으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우즈벡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지루한 양상이 이어지던 상황, 네덜란드는 후반 42분 휘스 틸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를 안았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이고르 세르게예프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PK가 네덜란드를 살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박스 안에서 얀 폴 반 헤케에게 반칙을 범하며 PK가 선언됐다. 또 다시 키커로 나선 각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2-1을 만들었다. 네덜란드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힘겹게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모의고사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한 네덜란드. 다만 우즈벡을 상대로 시원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마냥 웃을 수 없었다. 15일 일본과 개막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월드컵 여정을 시작하는 네덜란드를 향해 벌써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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