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빅3' 150㎞ 강속구 투수, 꿈은 야수입니다…"지금은 팀을 위해서 던진다"

신원철 기자 2026. 6. 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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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고 김지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이미 고교 2학년 때부터 시속 150㎞ 강속구를 던졌던 '빅3' 김지우(서울고)가 프로 선수가 된다면 야수에 집중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투수 잠재력 또한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야수 쪽에 더 욕심이 난다고 밝혔다.

김지우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제4회 고교 대학 올스타전'에서 고교 올스타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에서는 의욕이 앞섰는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는데, 대신 홈런 레이스에서 예선을 공동 1위로 통과한 뒤 결승에서 대학 올스타 김동주(연세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전 만난 김지우는 "대회 이름이 올스타인 만큼 유망한 선수들이 오는 대회에 내가 올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만큼 많이 배우고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서울고 김지우 ⓒ곽혜미 기자

투타 겸업을 선보일 기회는 없었다. 한규민(대전고)이 전날(7일) 수비 훈련 도중 가벼운 상처를 입어 8일 경기에 등판하지 못한 가운데, 하현승(부산고)과 박근서(서울디자인고)가 각각 2이닝을 던졌다. 대표적인 투타 겸업 선수이기도 한 김지우 엄준상(덕수고) 하현승 모두 각각의 포지션에서만 활약했다. 김지우 엄준상은 야수로만, 하현승은 투수로만 나왔다.

김지우는 "던질 수는 있는데 투수가 9명이고 9이닝 경기라 아마 안 던질 것 같다. 만약에 던지지 못해도 치는 걸로 임팩트를 보여드리면 되니까 크게 아쉽지는 않다"며 "타격 컨디션은 시즌 초랑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진 것 같지는 않다. 시즌 초에는 투수 쪽에서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다. 시즌 중반이 되면서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프로 데뷔 후 투타 겸업 시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래도 꿈이 야수니까 투수가 안 되더라도 괜찮다. 야수에 포커스를 두려고 했다. 투수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투수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릴 때부터 꿈꿔왔고, 어릴 때부터 주로 훈련했던 야수에 욕심이 난다. 학교에서 투수인 나를 필요로 하시기도 하고 해서, 팀을 위해 던지고 있다. 타자에 흥미가 있고 재미있다"며 분명하게 자신의 지향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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