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BL생명, 간병보장 대폭 축소…월 100만원→10만원

권이민수 기자 2026. 6. 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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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개정 적용…유병자보험 가입 기준도 강화
[사진=ABL생명]

고령화로 치매·간병보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ABL생명이 업계 최고 수준이던 관련 보장 한도를 대폭 축소한다.

9일 신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ABL생명은 이달 12일부터 치매·돌봄 관련 상품의 보장 구조를 개편하고 유병자보험 가입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ABL생명은 인지지원등급 재가급여 특약에 연령별 한도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기존 월 100만원 보장 체계는 60세 이하 월 30만원, 61세 이상 월 10만원 한도로 변경된다.

인지지원등급은 장기요양보험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로 경증 치매 환자에게 부여된다.

ABL생명의 월 100만원 보장은 다른 보험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보험업계 상품을 비교해 보면 삼성생명 월 10만원, 교보생명 월 30만원, KB손해보험 월 40만원 수준의 인지지원등급 재가급여를 보장하고 있다.

이번 개정으로 ABL생명의 보장 수준은 주요 보험사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지게 됐다.

유병자보험 인수 기준도 오는 7월 강화된다. 

기존에는 최근 2년 이내 입원·수술 여부를 확인했지만 개정 이후에는 최근 5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을 심사한다.

또 협심증, 심근경색, 만성신부전증(투석), 만성질환 등이 추가 고지 질병에 포함된다.

ABL생명 관계자는 "담보별 특성을 반영해 일부 한도와 인수 기준을 조정할 예정"이라며 "간편심사형 상품이나 고령층을 타깃으로 한 조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특약의 연령별 보장 한도를 변경한 것이 아니라 연령별 한도를 신설한 것"이라며 "특정 연령층에 대한 보장 축소라기보다 유사 특약과의 합산 관리를 위한 조치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권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