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출신 20살 차 커플 탄생… 트럼프가 이 둘의 사랑을 이어줬을까

지난 6일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州) 육군·해군 컨트리클럽에서 CNN 출신 기자인 짐 아코스타(55)와 리즈 랜더스(35)가 결혼을 한 것이 미 언론가의 소소한 화젯거리다. 두 사람은 CNN 근무 중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 아코스타는 트럼프 1기 때 백악관에 출입했는데, 트럼프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당신은 정말 무례한 사람”이라고 화를 내며 한때 출입 정지까지 시켰던 언론인이다. 공교롭게도 배우자가 된 랜더스는 현재 공영 PBS 방송 기자로 트럼프 2기 백악관을 다루고 있다.
워싱턴 DC 지역 언론인 워싱토니언 등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CNN에서 만나 6개월 전 하와이에서 약혼을 했는데, 이전까지는 두 사람의 연애 소식이 비교적 비밀에 부쳐졌다고 한다. 베테랑 언론인인 아코스타는 2005년 입사해 20년 동안 CNN에 근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최전선에 섰던 인물이다. 비판적인 질문으로 트럼프와 단단히 척을 졌는데, 트럼프가 기자회견에서 자주 아코스타에게 언성을 높였고 질문은 무시했다. 2018년 11월에는 이런 과정이 종종 생중계됐고 출입 정지를 당하기까지 했는데, 안 그래도 CNN을 혐오하는 트럼프는 “당신은 국민의 적(enemy of the people)”이라고 했다.
아코스타는 지난해 1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자신이 진행하던 뉴스 시간대가 심야로 바뀌자 회사 조치에 반발해 사퇴했다. 그는 “폭군에게 고개를 숙여도 좋은 시기는 없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아코스타를 두고 ‘기자가 주인공이 되려고 한다’는 비판도 상존한다. 현재는 ‘더 짐 아코스타 쇼’를 진행하고 섭스택에 글도 쓰는 등 독립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코스타는 2017년 이혼했고 이번에 20살 연하인 랜더스와 결혼했다. 공교롭게도 랜더스는 현재 PBS 방송 기자로 백악관을 담당하고 있는데, 종종 트럼프와 전화 통화를 한 뒤 이를 기사로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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