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조별리그 성적 예측한 박지성 해설위원 소신발언 “스리백·포백 어떤 전술이 더 중요하다기보단 조직적으로 잘 갖춰져 있느냐가 우선”

강동훈 2026. 6. 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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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스리백이냐, 포백이냐 어떤 전술이 더 중요하다기보단 결국 조직적으로 잘 갖춰져 있느냐 그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 ‘해버지(해외축구+아버지 합성어)’ 박지성은 8일 유튜브 채널 감스트GAMST에 출연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조별리그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1승1무1패를 거둘 것”이라면서도 “남은 기간 얼마나 조직적으로 잘 준비하냐에 따라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최종명단(26명)을 두고 “뽑을 수 있는 최고의 선수를 선발했다고 생각한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소집됐고, 국내에서도 몇몇 깜짝 발탁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최고의 선수들이 뽑혔다”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이어 “역대 월드컵 통틀어 가장 좋은 선수 구성을 갖췄다”면서도 “아직 이 선수들이 팀으로서 100%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팀으로서 100% 역량을 발휘할 수만 있다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는 오현규(베식타시)를 선택하면서 “올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골도 많이 넣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가 갖는 자신감이 있을 것이다. 특히 리그를 옮겼음에도 그런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아직 어린 선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훈련 파트너로 갔던 부분이 이번에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팬들이 우려하는 스리백에 대해선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에서 한 가지 전술만 사용할 수 없다고 했듯 상황에 따라 스리백, 포백을 번갈아 사용할 것 같다”며 “중요한 건 (스리백을 사용했을 때) 중원이 비었냐, 수비조직력이 헐거워졌냐 이런 문제는 결국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술적으로 본인이 이 위치에서 무얼 해야 할지 확실하게 알고 그걸 수행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조심해야 할 상대로는 역시나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체코를 뽑으면서 “첫 경기라서 가장 중요하다. 체코는 확실히 조직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다.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PO)를 거치면서 상당히 끈적끈적하게 상대를 물고 늘어지면서 올라왔기 때문에 그런 모습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우리와 똑같이 고지대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분이 오히려 우리한테는 상당히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시아 지역 예선 때 다양한 환경에서 경기했던 반면 체코는 유럽 지역 예선 때 유럽 내 비슷한 환경에서 경기했다”며 “그런 다른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우리 선수들이 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유럽 국가와 맞붙었을 때 승리 확률이 상당히 높았다”고 긍정적인 점도 짚었다.

조별리그 2차전 상대 멕시코를 두고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강하고, 또 월드컵에서 항상 16강에 진출해 왔다. 홈 어드밴티지까지 안고 있다”면서도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때때로는 선수들에게 상당한 압박감을 가질 수 있다. 역대 가장 전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선수들이 부담감도 심하다. 준비만 잘한다면 (멕시코를 제치고) 조 1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멕시코랑 평가전을 해봤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고지대 적응도 추가로 꼽았다. “(고지대에서 뛰면) 체력적으로 빨리 지친다.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리고 공의 움직임이 확실히 빨라서 컨트롤하고 낙하지점을 찾는 게 어렵다”는 그는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캐치하느냐가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키 포인트”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박지성 해설위원은 “월드컵을 많이 경험한 선수도 있고, 처음 경험한 선수도 있다. 많이 경험한 선수들은 이미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거고, 처음 경험하는 선수는 꿈에 그리던 무대를 밟게 되는 만큼 기대도 많이 되고 긴장도 될 것”이라며 “서로가 경험을 공유하면서 잘 준비해서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가지고, 부상 없이 돌아왔으면 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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