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24일 개막…사유의 가치 묻는다

차형석 기자 2026. 6. 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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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국 530여개 출판사 등 참여
서울 코엑스에서 28일까지 열려
베르베르 등 작가들 직접 만나

국내 최대 규모 책 축제 '2026 서울국제도서전'(SIBF)이 이달 24~28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도서전에는 한국을 포함해 18개국, 530여개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 저작권 에이전시 등이 참여한다.

프랑스, 독일, 미국 등 해외 17개국, 180여개 출판사와 단체가 국제관 부스를 운영한다. 국내관에서는 북마켓, 도서 전시, 강연, 사인회 등을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인간선언 Homo duduri(호모 두두리)'다.

'두두리'는 한국 옛 문헌에 등장하는 신화적 존재이자 대장장이의 옛 이름이다. '호모 두두리'는 인공지능(AI)의 시대, AI가 제시하는 답에 안주하지 않고 인류의 사유를 넓혀가기 위해 질문을 던지는 인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서전 주제문은 소설가 김연수가 AI 모델 '클로드 소네트 4.6', '제미나이3'과 공동 작성했다.

도서전 주빈국은 프랑스다. 올해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읽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림책 작가 안느 라발, 철학자 파스칼 브뤼크네르 등 12명의 프랑스 작가와 23개 출판사, 기관이 참여한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성찰하는 '주제 강연'에는 소설가 은희경·김애란·백수린·정보라, 시인 오은·황인찬·안미옥 등이 나선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는 '주제 세미나'에는 뇌과학자 장동선,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배우 김신록,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음악감독 달파란, 음악가 성기완, 웹툰 작가 이종범 등이 나와 대담을 나눈다.

해외 작가 강연으로는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박지선과 권오경이 국내 작가와 대담한다.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최재천, 크리에이터 임라라, 정관스님, 배우 신소율, 그림책 작가 이수지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밖에 'SIBF 책' 프로그램에서는 소설가 정세랑·박상영, 시인 고선경·김복희, 사찰음식 명장 선재 스님 등을 만날 수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