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금의환향' 전현무가 북중미 월드컵 중계에 임하는 각오 "2002 월드컵 재현하고파"

이혜미 2026. 6. 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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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KBS 메인 캐스터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를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8일 KBS에 따르면 전현무는 오는 6월 11일 개최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KBS 입사 20주년이 되는 해다. 보은하는 차원에서 기회를 잘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마음가짐을 전했다.

전현무는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2012년 퇴사 후 스포츠 중계의 꽃인 월드컵 메인 캐스터로 발탁되며 친정에 금의환향 했다.

이날 그는 "이영표 위원에게 저를 좀 도와달라고 여쭤봤는데 딱 한 마디 하셨다. '초등학교 3학년도 이해할 만한 중계를 하라'고 하더라"며 "전문적인 것은 남현종 캐스터가 너무 잘한다. 그래서 저는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기 쉬운 중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남현종 캐스터 역시 "우리의 강점은 진중함에서 오는 재미다. 사람이 막 웃길 수 없다. 그러니까 전현무 선배가 합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중계 베테랑인 두 사람과는 달리,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종목 캐스터로서 스포츠 중계에 입문한 전현무는 "파리 올림픽 때가 (캐스터로서) 최상이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가 역도보다 축구를 더 잘 안다. 역도는 '역알못'이었다"면서 "초보 캐스터 느낌은 안 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전현무는 "긴장감 없이 일찌감치 32강을 결정짓는 예선이 되면 좋겠다. 목이 쉬어도 좋고, 한국 돌아가서 목소리를 못 써도 좋다. 이왕이면 골이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선수들을 향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전현무는 해설 파트너인 '초롱이' 이영표 위원에 대해 "초롱초롱한 눈 속에 '언젠가 저놈 잡아야지' 하는 눈빛이 있다. 남들은 '초롱이'라 하는데 제게는 학생주임 같은 눈빛"이라면서 "저랑 정반대의 성격"이라고 양극단 케미를 예고했다. 그는 "이영표 위원님이 저에게 얼마나 뭐라고 하겠냐. 마음껏 혼날 준비가 되어있고, 놀릴 준비가 되어있다. 뱀띠 케미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월드컵은 TV 앞에 모여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잔치"라며 "2002년 월드컵 당시 대학생 때의 기억을, 24년 만에 재현하고 싶다. 대한민국이 온통 붉은 악마가 되고, 하나 되어 환호하는 순간을 재현하고 싶다"고 월드컵 붐을 다시 일으킬 '불씨'로서의 각오도 단단히 했다.

남현종 캐스터 역시 "우리나라 경기는 감정이 북받치는 정도가 다르더라. 그 감정을 고스란히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경기 전 설렘을 전했다. 이어 그는 "새로 생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이영표의 1분'을 주목해달라. 저는 감히 여러 해설위원 중에서 전후반 22분을 가장 빠르게 요약정리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이영표 해설위원인 것 같다"며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8년 만에 중계 마이크를 잡은 이영표 해설위원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TV리포트 DB,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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