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 좌파 산체스-우파 후지모리 '초박빙'

송은미 2026. 6. 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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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루 대선 결과가 초박빙으로 나왔습니다.

출구조사에서는 우파인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가 1.4%p 앞섰으나,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입소스 신속 개표에서는 좌파 로베르토 산체스 후보가 0.6%p 우세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 중순쯤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지난 주말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좌파인 '함께하는 페루'의 로베르토 산체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소스 신속 개표 결과, 산체스가 50.3%를 얻어, 49.7%를 얻은 '민중의힘' 우파 후보인 게이코 후지모리를 0.6%p 차이로 제쳤습니다.

입소스 신속 개표는 전국에서 선별된 표본 투표소의 실제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하는 방식으로, 정확도가 높습니다.

[로베르토 산체스 / '함께하는 페루' 대통령 후보 : 오늘 발표된 비공식 개표 결과는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라는 국민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유의미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후지모리는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입소스 신속 개표 결과가 오차 범위 이내인데다 출구조사에서는 후지모리가 앞섰기 때문입니다.

출구조사에서는 후지모리가 50.7%를 득표해 49.3%를 얻은 산체스보다 1.4%p 높았습니다.

[게이코 후지모리 / '민중의힘' 대통령 후보 : 보신 바와 같이 비공식 개표 결과를 기준으로 현재 양측은 통계적으로 동률 상태에 있습니다. 아직 이번 선거의 승자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출구 조사와 입소스 신속 개표 결과가 둘 다 오차 범위 이내에 있어 사실상 동률인 상황.

따라서 대통령 당선인은 최종 개표가 종료되는 다음 달 중순쯤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초방빅의 승부와 긴 개표 과정은 페루의 정치 불안을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는 최근 10년간 임시 대통령을 포함해 9명의 대통령이 들어서고 4명의 대통령이 탄핵 당했습니다.

이번 대선 1차 투표에서는 투표 용지 배송 차질과 선거 관리 부실 등으로 혼란을 겪으며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데에만 한 달이 걸렸습니다.

결선 투표는 큰 문제 없이 치러졌지만,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외면하며 투표율은 평균보다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