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선거 불복 선언.. 당내서도 "기본 자질" 비판
청주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을 두고 선거에 진 김영환 충북지사는 '부정선거'라며 '선거 불복'을 선언했습니다.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면서 재선거 요구를 공식화했는데요.
하지만 같은 당내에서조차 기본 자질이 안 된 주장이라는 냉담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정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선거에 진 뒤 이틀 연속 휴가를 내고 직무 복귀를 미룬 김영환 충북지사.
공식 일정인 현충일 추념식에도 불참했는데, 다음 날 자신의 SNS에 '부정선거로 간주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청주에서 발생한 명부 누락 사건을 언급하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는 일이 충북에서도 일어났다"고 적었습니다.
"참정권이 훼손된 이번 선거를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며 불복을 선언하고, 서울 집회 청년들과 뜻을 함께한다면서 재선거 요구를 공식화했습니다.
주말 사이 서울 집회에도 두 번이나 참석했습니다.
김영환 지사는 이 글을 쓰고 선거 닷새 만에 복귀해 간부 회의를 주재했는데 관련 발언 대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SYNC ▶김영환/충북지사
"자유를 위한 투쟁과 노력은 끝나지 않았고 정치인으로 돌아가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도지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김 지사의 부정선거 주장과 선거 불복 선언은 당내에서조차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처럼 명부 누락이 발생한 청주에서 선거를 치른 같은 당 이범석 청주시장은, "모든 결과는 저의 부족함"이라며 패배를 인정하고 있고..
명부 누락을 선거 당일 알고 있었던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부정선거와는 무관한 문제라며 관련 대응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기본 자질이 안 된 주장"이라고도 했습니다.
◀ SYNC ▶ 엄태영/국민의힘 충북 상임선대위원장
"선거 10번 해봤지만 끝났으면 다 끝난 거지 선거 부정이니 재선거니 그렇게 이어지는 것은 그거는 정치인으로서의 기본 자질의 문제죠"
서울 집회에 나가 같은 요구를 하고 있지만 '부정선거론'을 배척하는 절대다수와는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김영환 지사.
사전투표 때도 "믿지 못하겠다"며 본 투표에 참여했었습니다.
김 지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본인은 물론 충북도 대변인실과 전 선거 캠프 관계자에게도 연락했지만 끝내 닿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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