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만에 시청률 6% 돌파…'천만' 배우 조합→입소문 타고 승승장구 중인 韓 드라마 ('오십프로')

[TV리포트=허장원 기자] MBC '오십프로'가 첩보, 액션, 코미디, 로맨스를 종횡무진 오가며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십프로'는 한때 끗발 좀 날렸던 세 남자가 운명의 소용돌이에 다시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상에 치이고 몸은 녹슬었지만 의리와 본능만큼은 살아있는 인생 베테랑들의 짠내 나는 액션 코미디로 인생의 절반을 달려온 프로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성적도 고무적이다. 단 4회 만에 분당 최고 시청률 6.1%를 돌파했고,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쓰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6회는 최고 5.7%, 수도권·전국 각 4.8%를 기록했다.
화제성도 방송 초반부터 달아올랐다.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극한직업'에서 호흡을 맞췄던 신하균과 오정세가 7년 만에 한 작품에서 재회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방영 전부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검증된 베테랑 배우들의 황금 라인업, 촘촘한 극본, 감각적인 연출이 맞물리며 웰메이드 장르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첩보부터 로맨스까지 다 있다…시청자 홀린 '종합선물세트'
'오십프로'가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가운데 장르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장르를 몇 개나 오가는 거야"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첩보극의 긴장감, 액션의 쾌감, 코미디의 웃음, 로맨스의 설렘을 한 작품에 녹여낸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한동화 감독표 액션 연출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여객선 육탄전, 가면레이서 잠입 작전 등 매회 등장하는 액션 시퀀스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감각적인 카메라 워크로 몰입도를 높였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액션 연출 진짜 잘하더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코미디 역시 극의 리듬감을 살리는 핵심 요소다. 봉제순(오정세 분)의 '이크 에크' 액션부터 '친구', '늑대의 유혹' 오마주 장면까지 다채로운 웃음 포인트가 매회 화제를 모았다. "발차기할 때 제모라도 하고 오던가", "10년 동안 네가 먹은 건 냉동만두야" 같은 블랙코미디식 대사도 극의 흐름을 살리며 매력을 더했다.
로맨스는 의외의 설렘을 선사한다. 정호명(신하균 분)과 권오란(신동미 분)의 현실감 넘치는 부부 케미, 강범룡(허성태 분)과 박미경(한지은 분)의 엇갈린 조합이 극에 또 다른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액션 코미디의 새로운 변주를 선보이며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는 ‘오십프로’가 어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신하균·허성태, 악연 넘고 손잡았다…한경욱 향한 반격 시작
정호명이 강범룡에게 연대를 제안하며 본격적인 반격의 서막이 올랐다.
지난 방송에서 강범룡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 마공복(이학주 분)의 직언이 마음을 돌렸다. "평생 유인구, 한경욱 뒤꽁무니만 쫓다가 편의점에서 인생 종 치느니 정호명이랑 손잡는 게 낫다"는 말에 강범룡은 10년간 품어온 복수심을 내려놓고 동맹을 수락했다. 두 사람은 과거의 악연을 접은 채 한경욱(김상경 분)을 무너뜨리기 위한 공조에 돌입했다.

의식을 되찾은 강검사(김신록 분)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헤븐캐피탈이 영선도 낙원리 주민들의 토지를 조직적으로 빼앗아 왔다는 사실을 포착한 강검사는 단순 사채 조직 너머의 배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박미경을 통해 헤븐캐피탈과 결탁한 김경사(김주일 분)의 실체까지 파악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악의 축 역시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경욱과 도회장(권율 분)은 경쟁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촉각을 세우며 이미지 공작을 모의했고, 금강식(이순원 분)의 전화로 마약 거래가 임박했음이 예고됐다. 정호명과 강범룡은 밀수 핵심 인물 백사장을 직접 찾아가 "내일 밤 들어오는 물건에 튜닝을 해야겠다"며 선제 압박에 나섰다. 두 사람의 공조가 한경욱의 철옹성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MBC ‘오십프로’ 7화는 오는 12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MBC ‘오십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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