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브룩’ 지역 대표 차별화 플랫폼…문화·비즈니스·라이프 세리머니 잇다

안태호 기자 2026. 6. 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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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복합문화공간 ‘어반브룩’>
행사 전 과정 스토리 구성 특별한 기억 선사
돌잔치·웨딩 등 한국 생활문화 세계 전파

해외 미슐랭 셰프들과 미식 포럼도 개최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공식 라벨 획득

광주 남구 임암동에 위치한 어반브룩은 단순한 행사장이 아닌 문화와 비즈니스,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웨딩과 기업행사, MICE(고부가가치 비즈니스 관광) 산업은 물론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국제교류 사업까지 아우르며 광주를 대표하는 유니크베뉴(Unique Venue·차별화된 공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어반브룩은 ‘공간도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철학에서 출발했다. 기존의 웨딩홀이나 컨벤션센터와는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며 사람들의 중요한 순간을 더욱 가치 있게 기록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공간을 넘어 경험을 디자인하다

어반브룩의 가장 큰 경쟁력은 행사를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경험 콘텐츠’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공간 연출부터 플라워 디자인, 미식 콘텐츠, 음악, 조명, 동선 설계까지 행사 전 과정을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제공한다.

웨딩 역시 단순한 결혼식이 아닌 신랑·신부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라이프 세리머니(Life Ceremony)’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획일화된 예식 문화에서 벗어나 고객 개개인의 스토리를 공간 속에 녹여내는 프리미엄 가든웨딩과 하우스웨딩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기업과 기관들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행사 공간을 선호하면서 세미나와 포럼, 컨퍼런스, 브랜드 론칭 행사 등 MICE 분야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어반브룩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기업 행사와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공간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어반브룩에서 열린 ‘2026 다문화가족 희망음악회’ 현장 모습.

◇문화와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복합문화공간

어반브룩은 웨딩과 행사 공간을 넘어 광주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 예술인과 협력한 전시와 공연, 미식 행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광주·전남의 문화적 자산을 국내외에 알리는 플랫폼으로서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문화예술과 관광, 미식,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반브룩은 단순한 공간 대관 사업에서 벗어나 문화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지역 문화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프랑스와 잇는 국제문화교류 플랫폼

어반브룩은 최근 국제문화교류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국제문화행사인 ‘한국의 봄(Le Printemps Coreen)’과 프랑스 가을축제 프로젝트다.

어반브룩은 프랑스 낭트 한국의봄협회와 협력해 K-라이프 문화를 소개하는 컨퍼런스와 축제를 3년째 운영하고 있다. 돌잔치와 웨딩, 남도 미식문화 등 한국의 생활문화 콘텐츠를 해외에 알리며 국제 문화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프랑스 가을축제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공식 라벨(Official Label)을 획득하며 사업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해외 미슐랭 셰프들과 함께 미식 포럼을 개최하며 남도 식문화를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광주·전남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미식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식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광주 대표 넘어 글로벌 K-라이프 브랜드로”

어반브룩이 성장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사람과 경험’이다.

공간의 규모나 시설보다 그 공간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 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운영 철학이다.

이 때문에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기대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웨딩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부터 기업행사를 기획하는 담당자, 가족모임을 준비하는 고객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유니크베뉴는 해당 도시나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을 말한다. 초창기에는 유니크베뉴라는 개념이 생소해 어려움도 많았다. 그러나 차별화된 콘텐츠와 고객 경험 중심 운영을 통해 현재는 광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어반브룩은 앞으로 웨딩과 MICE 산업을 넘어 문화예술, 관광, 교육, 미식, 국제교류를 연결하는 글로벌 K-라이프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전철현 어반브룩 대표는 “사람들의 소중한 순간을 더욱 가치 있게 기록하고 문화와 예술, 비즈니스가 공존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광주와 전남의 문화적 자산을 세계와 연결하는 국제문화교류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철현·신윤지 어반브룩 공동대표 “향기와 문화로 기억되는 광주 만들겠다”
지난해 미식 콜라보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프랑스의 로망 보네 셰프(가운데)와 전철현(왼쪽), 신윤지 어반브룩 공동대표.

“공간을 빌려주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평생 기억할 순간과 경험을 만드는 것이 어반브룩의 역할 입니다. 광주를 찾은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어지는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전철현·신윤지 어반브룩 공동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향기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복합문화공간 어반브룩은 웨딩과 돌잔치, 기업행사,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광주를 대표하는 유니크베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년 전 과감한 웨딩 공간 리모델링을 단행한 이후 웨딩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돌잔치와 각종 라이프 세리머니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전 대표는 어반브룩을 창업하기 전 20여 년간 증권업계에서 활동한 금융 전문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곧 생존의 조건이라는 점을 체득한 그는 남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어반브룩을 조성했다.

현재 어반브룩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웰니스 베뉴(Wellness Venue)’다. 단순한 행사 공간을 넘어 향기와 음식, 문화예술, 치유의 개념을 결합한 새로운 복합문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신 대표 역시 23년 동안 아로마와 허브, 천연 향료 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 조향사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천연 원료를 활용한 향수와 공간 향,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개발하며 새로운 향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 대표는 “향기는 기억을 가장 오래 남기는 감각”이라며 “광주의 여름을 기억하게 만드는 향기, 가족의 소중한 순간을 담아내는 향기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어반브룩은 향기를 상품이 아닌 경험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방문객이 직접 시향과 제작 과정에 참여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천연 향수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향기와 플라워, 음식, 문화예술을 접목해 고객 개개인의 서사를 담아내는 새로운 형태의 라이프 세리머니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전 대표는 “결혼식과 돌잔치, 회갑과 팔순 등 가족의 중요한 순간들이 단순한 행사가 아닌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기록되길 바란다”며 “고객들의 경험과 추억이 쌓여 시간이 지나도 기억될 수 있는 아카이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어반브룩은 광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향기 기반 웰컴 키트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굿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남도의 식재료와 향기를 결합한 콘텐츠를 통해 광주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프랑스를 비롯한 해외 기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국제 문화교류 플랫폼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향기와 예술, 음식, 관광을 하나의 콘텐츠로 묶어 K-라이프 세리머니 웰니스 베뉴로 확장 기획·운영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전 대표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것은 결국 특별한 경험”이라며 “향기와 예술, 음식이 함께하는 콘텐츠를 통해 오래 머물고 싶은 광주만의 매력을 알리고 2030년까지 어반브룩을 대표적인 웰니스 문화 브랜드로 성장시켜 지역 관광과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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