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전환 청사진] ① 국제 협력 기반·첨단산업 갖춘 인천…'AI 허브' 정조준
송도, 국제기구·연구기관 집적
공항 등 연계 글로벌 접근성 강점
AI 실증 측면서 높은 잠재력도
박찬대 정치력·유치 경쟁 변수


정부가 해외 국가들과 경쟁 끝에 국내 유치에 성공한 '글로벌 AI 허브'의 유력 후보지로 인천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보유한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서 국제 협력 기반과 인공지능(AI) 산업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에서다.
8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글로벌 AI 허브의 핵심 입지 조건은 국제기구 집적도다. 다양한 국제기구가 참여해 지구적 현안을 해결하는 국제 협력 플랫폼이라는 특성상 다자 협력 기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다수의 국제기구가 입주한 데다 글로벌 기업과 교육·연구기관이 모여 있다. 국제회의와 글로벌 협력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도시 구조는 글로벌 AI 허브가 지향하는 '다자 협력 기반 플랫폼'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공항·항만을 동시에 갖춘 물류 허브라는 점도 인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세계적 접근성을 토대로 활발한 국제 협력부터 다양한 연구개발 교류, 기업·산업과의 연계까지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AI 기술이 제조·물류 등 여러 산업 영역으로 확장되는 상황에서 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첨단 전략산업 생태계가 조성된 인천에서는 AI 실증과 산업 고도화 측면에서 높은 잠재력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허브가 유치되면 인천이 국제 협력과 기술 실증, 글로벌 기술 활동이 결합된 'AI 선도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AI 허브 유치 공약은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의 중앙 정치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여당 내 주요 직책을 거치며 중앙 정치 경험을 쌓아온 만큼 정부와 협의, 정책 조율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기조와 글로벌 AI 허브를 둘러싼 지자체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점은 변수로 지목된다. 이미 부산과 광주 등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유치 당위성을 강조하며 경쟁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박 당선인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차지호(더불어민주당·경기 오산시) 의원과 내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국제기구와 AI 산업, 국제 협력과 미래 기술이 만나는 글로벌 AI 허브를 송도에 유치시키겠다"고 밝혔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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