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골프사건 갈등’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 명문팀 페르시자 지휘봉 잡았다

[OSEN=서정환 기자] 신태용 감독이 울산 사령탑에서 물러난지 8개월 만에 축구현장으로 복귀했다.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명문 페르시자 자카르타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신태용 감독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은 “환영합니다, 신태용 감독님. 자카르타는 이미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공식 발표 영상을 공개했다.
신태용 감독은 “저는 원칙과 규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승리를 위해 마지막 1초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며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믿고, 자카르타와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페르시자 자카르타 구단주 모하마드 프라판카는 “우리는 최고 수준 경험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했다”며 “신태용 감독이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1928년 창단한 페르시자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연고로 하는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8만 2000석 규모의 자카르타 국제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1부리그 참가 구단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다만 화려한 역사와 달리 리그 우승은 2018년 단 한 차례뿐이다. 신 감독은 페르시자의 두 번째 우승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신 감독은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며 현지 축구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신 감독은 2021 동남아시안게임 동메달, 2023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 2024 U-23 아시안컵 4강 진출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지난해 1월 인도네시아축구협회 결정으로 갑작스럽게 경질됐다.
이후 신 감독은 지난해 8월 울산HD 지휘봉을 잡으며 K리그 복귀에 나섰다. 그러나 10경기에서 2승 4무 4패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청용 골프사건 등 선수단 내부 갈등 문제까지 겹치며 약 두 달 만에 팀을 떠났다.
신 감독은 결국 자신의 지도자 인생 제2 전성기를 만들었던 인도네시아 무대로 복귀를 선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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