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뛰러 왔는데 7시간 조사라니' 이라크 에이스 美 입국장서 발 묶였다…A매치 90경기 골게터 휴대폰까지 검사→카메라맨은 끝내 거부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이라크 축구대표팀 부주장 아이만 후세인(30·알 카르마)이 미국 입국 과정에서 장시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이라크 대표팀 공격수 후세인이 미국 입국관리국에서 약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아시아 지역예선을 통해 본선 직행엔 실패했지만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볼리비아를 꺾고 10개 대회 만에 통산 2번째 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이라크 간판 골게터인 후세인은 A매치 통산 90경기에서 32골 8도움을 쌓은 베테랑 스트라이커다.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 대표팀에서 부주장 역할까지 맡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이라크는 현재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그린브라이어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선수단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땅을 밟았다.
하나 입국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불거졌다.
후세인이 입국관리국으로부터 7시간가량 추가 조사를 받은 것이다.
최종적으로 입국 허가는 떨어졌지만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검사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표팀 카메라맨 역시 후세인과 함께 추가 심사를 받았다.
디 애슬레틱은 "우여곡절 끝에 심사를 통과한 후세인과 달리 카메라맨은 끝내 미국 입국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관계자는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지난 5일 이라크 대표팀은 두바이 국제공항을 출발해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심사 과정에서 2명이 추가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CBP 직원이 정보를 확인하거나 입국 자격을 판단할 필요가 있을 때 진행되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CBP는 "검사 결과 1명은 미국 입국이 허용됐다. 다른 1명(카메라맨)은 심사상 우려가 있다 판단돼 입국이 거부됐다"고 덧붙였다.
또 "선수와 코치, 스태프를 포함해 미국 입국을 원하는 모든 여행자는 CBP의 심사 대상이다. 입국 가능 여부는 법 집행 기관과 국가 안보, 이민 관련 정보를 토대로 개별적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FIFA 랭킹 57위인 이라크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I조에 편성됐다.
전력과 랭킹, 본선 경험 모두에서 현저한 열세가 점쳐진다. 프랑스(1위), 세네갈(14위), 노르웨이(31위)와 16강 진출을 놓고 조별리그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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