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완전 괜찮다'고 전해달라" 5년 만에 또 쓰러진 에릭센, 자신보다 동료들 먼저 챙겼다.. 체내 제세동기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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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덴마크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에릭센(34, 볼프스부르크)이 천만다행으로 의식을 되찾은 가운데, 가장 먼저 동료들을 챙기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프랑스 'RMC스포르트'는 8일(한국시간) 덴마크 '율란츠 포스텐'을 인용, 에릭센이 우크라이나의 친선 경기 도중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지만 다행히 스스로 걸어서 피치를 빠져나올 만큼 빠르게 의식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덴마크가 2-1로 앞선 후반 20분 경 갑자기 심장 부위에 손을 얹고 쓰러졌다. 다행히 에릭센은 현재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국가대표팀 주치의인 모르텐 보에센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에릭센은 물론 병원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상황이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에센 팀 탁터는 "에릭센은 현재 무사하며, 내게 '동료들에게 안부를 전해달라. 나는 완전히 괜찮다(OK)고 말해달라'고 특별히 부탁했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5년 전에도 경기 중 동료들 앞에서 쓰러졌다. 당시 자기 때문에 극도의 트라우마와 충격에 빠졌던 동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에릭센이기에 특별히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5년 전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뛰던 에릭센이 경기 중 갑자기 심장 부위에 손을 얹고 쓰러진 정확한 원인을 두고 전문가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8/poctan/20260608180139690epvr.jpg)
덴마크 심장협회의 군나르 기슬라손 교수는 "제세동기(ICD)는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빠를 때 이를 감지하고 심장에 직접적인 전기 충격을 가해 리듬을 정상화한다"고 설명했다. 에릭센의 몸속에 삽입된 '이식형 제세동기'가 제대로 작동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 전기 충격은 외부에서 일반 제세동기로 충격을 받는 것과 같아 순간적으로 환자의 숨을 가빠지게 하고 쓰러지게 만들 만큼 강렬하다.
즉 에릭센이 가슴을 쥐고 쓰러진 것은 심장이 멈춰서가 아니라, 제세동기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스스로 강력한 충격을 가해 심장을 보호한 것이라는 긍정적인 소견이다. 보에센 주치의 역시 이 가능성에 강하게 무게를 두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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