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골키퍼 김승규 낙점?…“공중볼 적극 대처…경험에서 내가 앞선다”
페널티킥·승부차기 선방 능력 강점
수문장 경쟁서 조현우보다 앞선 듯

김승규(36·FC도쿄)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026 북중미 대회에서도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김승규는 7일(현지 시간) 한국 대표팀 훈련장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나섰다. 조현우(35·울산)를 제치고 이번 대회 주전 골키퍼로 낙점 받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월드컵에 네 번째 출전하는 김승규는 1차전 상대인 체코에 대해 “크로스가 많고 장신 선수가 많다”며 “공중볼이 날아올 때 적극적으로 나가 수비수들을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지대 적응과 관련해 “막았다고 생각한 공도 손을 맞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공이 생각보다 빠르게 오는 것 같다. 남은 시간 감각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승규는 최근 네 차례 평가전 중 3경기 180분을 소화해 2경기 135분의 조현우를 앞선다. ‘발밑’이 좋아 상대 전방 압박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페널티킥과 승부차기 선방 능력도 뛰어나다.
김승규는 K리그에서 9시즌을 뛰며 27차례 페널티킥(승부차기 포함) 중 12차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소속팀 FC 도쿄에서도 최근 승부차기 4승 2패를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은 32강부터 토너먼트가 시작되기 때문에 승부차기 선방 능력이 어느 월드컵보다 중요해졌다.
김승규는 “(골키퍼 셋 중) 누가 나가도 팀에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모두 컨디션이 좋다”면서 “그래도 월드컵 경험에서는 내가 앞선다고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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