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한 김영환 충북지사 “참정권 훼손된 선거…결과 승복 못해”
![확대간부회의 주재하는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8/551721-ibwJGih/20260608175035844xryx.jpg)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영환 충북지사가 청주 투표소에서도 선거인 명부가 누락되는 일이 있었다며 선거 결과 승복을 거부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주시 성화·개신동 제5투표소에서 선거인 명부의 3000번에서 4000번까지 1000명의 명부가 사라졌다"며 "1000명은 재인쇄 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오후에 다시 오라는 말을 들었다. 실제로 많은 분이 투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전국 60여 투표소에서 벌어진 일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는 일이 충북에서도 일어났다"면서 "한 장의 부실함도 부정선거"라고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본투표 당일 오전 6시 5분경 한 유권자가 투표 개시와 함께 청주 개신주공1단지 경로당에 마련된 성화개신죽림동 제5투표소를 방문했다.
이 유권자는 신원 확인을 마친 뒤 선거인 명부에 서명하려 했으나, 자신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투표사무원이 확인한 결과 선거인명부에 이 유권자를 포함, 1000명의 이름이 누락돼 있었다.
이 투표소에는 1권당 2000명씩 총 4000명의 이름이 적힌 선거인명부가 2권 있었는데, 이 중 1권에서 1000명의 유권자 이름이 빠져있었던 것이다.
선관위는 명부를 출력하는 과정에서 일부 유권자 명단이 누락된 것으로 보고 이 사실을 유권자들에게 안내한 뒤 선거인명부를 재출력해 20여분 만에 투표를 재개했다.
유권자 8명이 투표를 하지 못했는데 3명은 선관위 안내에 따라 별도 종이에 서명한 뒤 투표를 마쳤고, 3명은 귀가했다가 아파트 안내방송을 듣고 다시 나와 투표했다.
나머지 2명은 투표소에 오지 않아 개별적으로 연락했으나, 투표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자신이 규정하는 부정선거의 본질은 명확하다면서 물리적 차단(유권자의 귀중한 한 표가 행사되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모든 투표 방해 행위)과 불투명한 투개표(주권의 최종 확인 과정을 왜곡하고 은폐하며 결과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모든 행위)라고 했다.
그는 "저는 지금 거리에서 재선거를 외치는 청년들의 뜨거운 절규와 뜻을 함께 한다"면서 "참정권이 훼손된 이번 선거를 결코 승복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청년들과 함께, 진실이 승리하고 민주주의가 바로 설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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