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도 벗겨야"…잠실 시위대에 여성 유소년 국대 '봉변'

장영준 기자 2026. 6.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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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막아선 시위대
"가방 좀 봅시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대회를 앞둔 유소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을 시위대가 가로막고 소지품 검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8일) 오전 10시쯤 개표소인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복 차림의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 6명이 훈련 기구를 꺼내러 도착했습니다.

오는 24일 중국 산시성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봉쇄된 경기장 대신 인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훈련하려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시위 참가자 중 일부가 "선수인지 어떻게 아느냐", "영상을 보여달라"며 막아섰다는데요.

이에 선수들이 "공인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시위대는 "왜 꼭 그 공이어야 하느냐"며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한 선수가 손을 비비며 "제발요"라고 사정한 끝에 길이 열렸다는데요.

그런데 선수들이 훈련용품을 들고나오자, 시위대는 가방에 투표용지가 섞여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소지품 검사를 벌였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 시위 참가자는 "양말도 벗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가, 경찰 등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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