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샘·새 아시아쿼터, 그리고 첫 훈련…박정은 감독이 그리는 BNK 청사진

부산/홍성한 2026. 6. 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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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홍성한 기자] 부산 BNK썸이 새 시즌 반등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BNK는 지난 1일부터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BNK부산은행 연수원에서 2026~2027시즌 대비 팀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BNK는 오프시즌 동안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포워드 최이샘을 영입하며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현재 BNK는 훈련 초반 2주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킬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8일 만난 박정은 감독은 “6월에는 코트 체력과 기초적인 퍼포먼스를 점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새 시즌 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로테이션’을 꼽았다. 최이샘 영입과 아시아쿼터 선수 합류로 선수층이 한층 두터워진 만큼, 보다 효율적인 선수 운용을 구상하고 있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아무래도 가용 인원이 한정적이었다. 이동도 많고 연전도 많아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물론 우승을 했던 시즌도 있었지만, 로테이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크게 느꼈다. 또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변소정, 김정은, 김도연 등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박정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했지만, 또래 선수들 가운데서는 적지 않은 경험을 했다. 이제는 씨앗을 뿌린 단계다. 언니들과 잘 조화를 이루며 성장한다면 충분히 코트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이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박정은 감독은 “어느 정도 검증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기회가 생겨 함께하게 됐다.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며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시아쿼터 활용 방안도 구상 중이다. 2026~2027시즌부터는 2~3쿼터에 아시아쿼터 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다. BNK는 과거 인천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일본 국가대표 출신 빅맨 타니무라 리카와 필리핀 출신 바네사 데 헤수스를 앞세워 변화를 꾀한다. 바네사는 2002년생 가드 자원으로 지난 시즌까지 미국 NCAA에서 뛰었다.

박정은 감독은 “2~3쿼터는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큰 구간이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그 시간을 잘 버텨주고 끌어갈 수 있다면 4쿼터 승부처에서 국내 선수들이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포지션보다는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조합을 원했다. 바네사는 픽앤롤 능력과 코트 비전이 좋은 선수다. 한국 농구도 잘 알고 있다. 우리 팀 빅맨들과의 호흡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바네사의 농구를 향한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영상을 정말 많이 봤다. 하이라이트뿐 아니라 풀경기를 보며 확신이 생겼다. 줌 미팅도 진행했는데 농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라며 “체육관이 항상 열려 있는지부터 물어보더라. 언제든 코트에 나가 운동하고 싶다고 했다. 젊고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인 만큼 기존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타니무라에 대해서는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로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바네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사진_홍성한 기자, BNK 소셜미디어 캡처,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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