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기교육] 성남 운중고등학교 '인성교육 집중 프로그램'
학교주도 활동시간 활용 1학년 학생 '사회정서 역량 함양'
자기인식·자기관리·사회적 인식·사회적 협력 등 중점 운영
학생 “나를 돌아보는 따뜻한 시간 돼…공동체·협력 가치도 느껴”
교사 “온몸으로 체험하고 내면화 할 수 있는 소중한 발판되었을 것”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빠르게 대체하는 '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교육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AI가 모방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경쟁력인 '인성'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특히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타인과 건강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능력이 미래 사회의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성남 운중고등학교는 성남형 '인성다함+SEL 실천학교'로서 학생들의 사회정서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채로운 '인성교육 집중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과 강점을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책임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기인성 + SEL'의 5대 역량인 ▲자기인식 ▲자기관리 ▲사회적 인식 ▲사회적 협력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체험 중심 활동으로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
첫날인 5월26일에는 '경기 사회정서학습기반 인성교육 콘텐츠_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31' 시청을 시작으로 사회정서학습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기 관리' 역량을 기르기 위한 활동도 이어졌다.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감정 조절 레시피 만들기' 활동과 시간을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한 '시간 관리 매트릭스 작성하기' 활동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고 더 나은 생활 습관을 세우는 기회를 가졌다.
'사회적 인식' 역량을 기르기 위한 활동으로는 그림책을 활용한 '소통의 중요성 이해하기'가 진행됐다. 그림책을 통해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웠다.

둘째 날인 5월27일에는 '사회적 협력'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학급 인성브랜드 숏폼 제작' 활동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급이 지향하는 인성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주제를 정하고, 숏폼 영상 제작 계획을 세운 후 역할을 나누어 촬영과 편집에 참여하며 협력의 과정을 깊이 있게 경험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단순한 영상 제작을 넘어, 학생들이 학급 공동체의 가치와 정체성을 스스로 고민하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의견을 조율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며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협력과 배려의 가치를 체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평소 학업 스트레스로 내 마음을 돌볼 여유가 없었는데, 나를 진지하게 돌아보는 따뜻한 시간이 됐다"며 "특히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학급 숏폼 영상을 만들면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공동체 의식과 협력의 진정한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의 활동을 가까이서 지도한 1학년 담임 교사는 "시험과 학업 스트레스로 다소 경직되어 있던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친구들과 소통하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교육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교육이 학급 내 건강한 관계 형성의 마중물이 되어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는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허연구 운중고등학교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스로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 타인과 공동체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야를 넓히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책임감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다양한 인성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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