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 급락…환율 17년 3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
[앵커]
오늘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며 7,500선도 내줬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55원을 넘어서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7,484.4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사이 8.29%, 676.18포인트가 빠졌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38% 하락한 채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개장 직후 낙폭을 키우며 서킷 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습니다.
하지만 하락 흐름을 바꾸진 못했고, 7,500선까지 내줬습니다.
외국인이 21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서며 3,500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개인이 1조 7,6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했고,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된 영향이란 분석입니다.
삼성전자가 10% 넘게 떨어져 30만 전자가 깨졌고, SK하이닉스도 7% 넘게 빠져 200만 닉스를 내줬습니다.
현대차와 삼성전기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9.08% 내린 911.3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달러당 1,555원 20전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는데, 환율 시초가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외환당국은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의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습니다.
이후 상승 폭을 줄여 4원 10전 내린 1,53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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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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