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국무부 차관보 면담…종교 및 인권 현안 논의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라일리 반즈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DRL) 차관보가 8일 서울에서 장욱진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과 만나 한미 양국 간 민주주의 및 인권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외교부는 "양측은 국제 종교 상황을 포함해 한미 간 민주주의·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공유하고,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필요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반즈 차관보는 미국 국무부가 연례적으로 작성하는 인권보고서, 인신매매 보고서, 국제 종교 자유의 보고서 등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국내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반즈 차관보는 전날 부산에서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와 면담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줄리 터너 국무부 DRL 부차관보 대행과 벨시스 로메로 백악관 신앙사무국 연락관 등도 동석했으며, 양측은 현재 국회에 발의된 종교법인 해산법, 포괄적 차별금지법, 손 목사에 대한 내란선동 고발 문제, 기독교 대안교육 표적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세계로교회 측은 "이번 방문은 약 4주 전 미국 국무부 측의 연락을 받아 일정을 조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목사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는 등 국내 극우 진영을 이끄는 대표적인 인사다. 지난 대선과 부산 교육감 재선거 당시 기도회 등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작년 9월 구속기소됐고, 올해 초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반즈 차관보 역시 미국 내 대표적인 복음주의 개신교 인사로 알려져, 양측이 종교 탄압과 국내 정치적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손 목사는 지난 2월에도 마이클 니드햄 국무부 고문과 터너 부차관보 대행을 만난 바 있다.
plus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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