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숙성된 ‘파워 몽환’ 이즈나, 이번엔 ‘보깅’이다

장은지 기자 2026. 6. 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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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이즈나(왼쪽부터 코코, 마이, 유사랑, 방지민, 최정은, 정세비)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셋 더 템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6.08. jini@newsis.com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아련한 몽환미와 힘 있는 퍼포먼스로 ‘파워 몽환’이란 독보적 영역을 개척한 여성 그룹 이즈나가 이번에는 ‘메트로놈’으로 고유한 리듬을 찾아 나섰다.

이즈나가 8일 3번째 미니 앨범 ‘세트 더 템포’를 내고 돌아왔다. ‘(나 만의) 속도를 설정한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새 앨범은 이즈나가 그간 구축해 온 “나 다움”을 한층 단단하게 다진 징표다. 데뷔 앨범 ‘나’, 미니 2집 ‘낫 저스트 프리티’를 통해 외적인 미를 넘어선 가능성을 증명했다면, 새 앨범에선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이들만의 리듬을 찾아가는 서사를 담았다.

새 앨범 발매 당일 쇼케이스도 열었다. 타이틀곡 ‘메트로놈’ 무대에서는 딥 하우스 멜로디에 맞춰 절도 있는 ‘보깅 안무’와 특유의 ‘파워 몽환’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와 맞물려 멤버 최정은은 이즈나의 강점을 ‘장신’으로 꼽고는 이를 통해 ‘시원하고 완성도 높은 군무가 완성되는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이즈나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셋 더 템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6.06.08. jini@newsis.com
이날 현장에서는 팀의 주축이자 5세대 여성 그룹 대표 비주얼로 꼽히는 멤버 방지민의 ‘재치 있는’ 발언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일릿의 원희, 하츠투하츠 이안과 함께 케이팝 여성 그룹 비주얼 조합인 일명 ‘이방원’으로 불리고 있는 데 대해 그는 “너무 좋고 영광스럽다”고 미소를 지으며 “원희 씨, 이안 씨와 서로가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아 무대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 또한 드러냈다.

방지민은 멤버 유사랑과 함께 이번 미니 3집의 수록곡이자 팬송인 ‘인피니티’ 작사에도 이름을 올리며 아티스트로서 성장도 보였다. 방지민은 “나야(팬덤명)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을 담아 쓴 곡이라 유달리 애정이 깊다”고 했고, 유사랑은 나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술술 써내려갔던 것 같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즈나는 더블랙레이블을 이끄는 테디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부터 프로듀싱한 그룹으로, 최근 컴백한 더블랙레이블 소속 미야오와 맞대결이 성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미야오란 “멋진 아티스트와 함께 활동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는 동료애를 표시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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