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내가 가입한 실손보험, 몇세대일까

최정서 2026. 6. 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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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전액 보장’ 1세대부터 ‘혜택·할증 연동’ 4세대까지… 25년 변천사
전체 실손 계약 41% 차지한 2세대 ‘표준화 실손’… 3세대부터 비급여 분리
"덜 쓰면 할인, 많이 쓰면 할증"… 4세대 실손, 자기부담↑·보장 구조 개편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은 가입 시기에 따라 보장 내용과 보험료 부담이 크게 달라진다. 같은 실손보험이라도 몇 세대 상품에 가입했느냐에 따라 자기부담금 비율은 물론 비급여 보장 범위, 보험료 인상 방식까지 차이가 있어 가입자들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세대 실손보험 계약 규모는 618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 계약의 17.1%를 차지하고 있다. 1세대 실손보험은 2009년 9년까지 판매된 상품으로 일명 '구실손'으로 불린다. 자기 부담률은 손해보험 0%, 생명보험 20%다. 비급여 치료비를 전액 보장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질병은 물론 각종 진단금 특약이 탑재돼 보장 범위가 넓다. 매월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많다. 2세대 실손보험은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판매된 상품이다. 모든 보험사가 동일한 내용의 표준약관이 도입돼 '표준화실손'으로 불린다. 입원·치료비 일부를 가입자 본인이 부담하는 자기 부담률도 신설됐다. 급여는 10%, 비급여는 20%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2세대 계약 규모는 1494만건으로 전체의 41.2%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크다. 3세대 실손보험은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판매가 이뤄졌다.

자기 부담률이 더 높아졌고 과잉 진료가 우려되는 도수치료, 비급여 주사, 자기공명영상(MRI) 등 비급여 항목을 별도 특약으로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주계약의 자기부담금 비율은 10~20%, 특약은 30%까지 늘어난다. 비급여에 대한 횟수와 금액 제한도 생겼다. 3세대 실손보험의 계약 규모는 783만건으로 21.6% 수준이다. 2021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판매된 상품은 4세대 실손보험이다. 비급여 항목 전체가 특약으로만 보장된다. 특약을 선택하지 않으면 보험료 부담은 낮출 수 있지만 비급여 항목은 보장받지 못한다. 주계약(급여) 자기 부담률은 20%, 특약(비급여)은 30%로 이전 세대보다 높아졌다. 비급여 항목 이용량에 따라 갱신할 때 보험료가 할인되거나 할증된다. 직전년도에 비급여 보장을 많이 받았다면 올해는 보험료가 인상되는 방식이다. 4세대 실손보험의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641만건으로 집계됐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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