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민원인 전화로 오후 4시 넘어 ‘투표용지 부족’ 알았다” 개혁신당 회견 [지금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당일 서울시와 송파구 등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닌 민원인의 항의 전화로 투표용지 부족 상황을 최초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오늘(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으로부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실태와 향후 대책 등을 보고 받은 뒤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관위가 민원인 전화를 받고 이 사태를 인지했다는 참 믿기 어려운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천 원내대표가 공개한 보고 자료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선거상황실은 6·3 지방선거 당일 오후 4시 25분 서울 송파구 가락2동제3투표소에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민원인 전화받고 상황을 최초 인지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 58분 서울 송파구위원회는 투표 사무 공무원이 단체 대화방에서 투표용지 부족 시 대처 방안을 문의하면서 해당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또한, 서울 송파구위원회는 오전 11시 40분경 서울시선관위에 투표용지 부족 시 시위원회 인쇄분 투표용지 일련번호 부여를 문의했습니다. 오후 1시 45분에는 무번호투표용지 500매 불출을 위한 일련번호 문의도 서울시선관위에 진행했지만, 중앙선관위 보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송파구 선관위원회, 서울시선관위원회가 이 사태에 대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전혀 보고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천 원내대표는 "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연기한 것은 중앙선관위가 위원회 의결을 통해 결정한 것이 아니라 서울시 선관위원장이 단독으로 결정했다"며 "사후에라도 서울시 선관위 또는 중앙선관위 추인 의결도 거치지 않았다고 한다. 투표 시간 연장의 법적 효력이나 월권도 문제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선관위는 현재까지 50개 투표소로 파악된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가 추후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천 원내대표에게 보고했습니다.
선관위는 앞서 투표용지 부족 발생 투표소는 전국에 총 50곳이며, 실제로 투표자가 대기를 해서 투표해야만 했던 곳은 22개 투표소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는 지난 5일 기준으로, 추후 확인되는 대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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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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