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장·군수 10명' 마주한 박수현…민선 9기 충남 '협치' 시험대

조길상 기자 2026. 6. 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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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 종축장·농어촌 기본소득 등 전임 도정 및 시·군 정책 조율 '숙제'
박 당선인 "정당 관계없이 협력" 공언…실질적 상생 이끌 정무력 주목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8일 민선 9기 인수위원회 공식 명칭을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로 확정하고 이재관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강인영 부위원장, 최재영 부위원장, 이재관 위원장, 박수현 당선인, 김민수 비서실장, 김선태 대변인. 사진=조길상 기자

[충청투데이 조길상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도민과의 소통과 미래로의 연결을 뜻하는 '통(通)'을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철학으로 천명하며 도지사직 인수인계 절차에 돌입했다.

전임 도정이 추진해 온 주요 사업의 승계 방안과 더불어 각 시·군 정책을 유기적으로 조율하는 정무적 협치 능력이 과제로 부각된다.

6·3 지방선거 결과 충남 15개 시·군 중 국민의힘 소속 시장·군수가 10곳을 차지하면서 향후 지역 정책 수립과 예산 배분 과정에서 정교한 정무적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당선인의 핵심 구상인 '성환 종축장 혁신개발 연계 K-컬처 아레나' 건립 사업은 전임 김태흠 도정이 '천안아산역 다목적 돔구장' 건설을 목표로 이미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입지 변경 시 예산과 행정력 낭비 우려가 제기된다.

또 청양군에서 시범 운영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역시 향후 충남도 차원의 재정 지원 여부와 타 시·군 확대를 둘러싸고 이해관계 조정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점하고 있는 충남도의회와의 역학관계 속 국민의힘 소속 시장·군수들의 지역 의제가 정당 갈등 탓에 제동이 걸리지 않도록 도지사 차원의 균형감 있는 중재도 필요하다.

박 당선인은 이러한 우려를 정당을 초월한 소통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당선인은 "시장·군수들이 지역에서 하려는 일은 결국 충남 발전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의제이므로 정당과 관계없이 좋은 협력자로서 얼마든지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도의회에서도 정당 구조를 이유로 시·군 행정에 어려움을 겪게 하지 않도록 도지사가 의회 측에 정확하게 당부하고 협력을 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선 9기 도정의 밑그림을 그릴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공식 명칭을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로 확정하고 이재관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주요 인선을 8일 발표했다.

총 8개 분과로 구성돼 10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인수위는 향후 실무 업무보고 전 과정을 실시간 생중계해 투명성을 높이고 취임 전 도내 8개 권역별 타운홀 미팅을 통해 도민 의견을 직접 수렴할 방침이다.

조길상 기자 cks7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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