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수의 선택] '금융사' 담고 '젠슨 황 수혜주' 차익실현

조승열 기자 2026. 6. 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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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른바 '초고수' 투자자들이 증시 급락 국면에서 금융주를 집중 매수한 반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수혜로 주가가 급등한 네이버와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미래에셋증권 '초고수의 선택'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상위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 집계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순매수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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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른바 '초고수' 투자자들이 증시 급락 국면에서 금융주를 집중 매수한 반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수혜로 주가가 급등한 네이버와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미래에셋증권 '초고수의 선택'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상위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 집계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순매수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10.18%, SK하이닉스는 7.34% 하락했다.

다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전망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초고수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가 하락은 메모리 시장의 펀더멘털이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의 실적 모멘텀과 무관한 시장 노이즈에 따른 것으로, 오히려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금융주에 대한 매수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신한지주와 KB금융이 초고수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초고수 순매수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시장에서는 신한지주의 투자 포인트로 증권 자회사의 실적 정상화와 업황 개선을 꼽고 있다. 여기에 밸류업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신한지주를 은행업종 차선호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 상향한 13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약 41% 수준이다.

KB금융에 대해서는 이익 증가와 주주환원 확대를 바탕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6만4200원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과 분산된 계열사 구성은 업종 전망에 가장 부합하는 특성"이라며 "당장의 업황 호조를 넘어 증권산업으로의 자금 유입 확대가 이어질 경우 그 수혜를 그룹 내부에서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성호전자, LG유플러스, 한미반도체, 셀트리온, 삼성SDI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초고수 순매도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반면 같은 기간 초고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이날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구축, 운영을 주도하며 엔비디아는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과 글로벌 고객 발굴, 사업 리스크 분담 역할을 맡는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소식에 네이버 주가는 이날 9.59% 상승했다. 증시 급락 속 단기 급등에 성공한 만큼 초고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에 대한 매도세도 강했다. SK텔레콤 역시 엔비디아와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및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초고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현대차, 한화시스템, 한미약품, 대한광통신, LG이노텍, 코미코, 아모레퍼시픽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구간별 수익률, 매매 패턴,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한 뒤 '초고수' 투자자를 선별해 관련 매매 종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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