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30원대 마감…당국 구두개입에 4거래일 만 하락

2026. 6. 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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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오늘(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보다 4.1원 내린 1,53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 4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다만 15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환율은 지난 5일 야간 거래가 이어지던 6일 장중 1,561.5원을 찍었고, 이날도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3월 6일(1,590원) 이후 최고인 1,555.2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1,540원대 후반으로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다가 오전 11시 전후로 다시 1,55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나오면서 1,550원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오후 2시 20분께를 전후해서는 방향을 바꾸더니 주간 거래 마감 직전 하락 폭을 더욱 키워 1,533.3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날 주간 거래에서 환율의 변동 폭은 21.9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작년 12월 26일(24.8원) 이후 가장 큽니다.

환율이 하락 전환한 데에는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경계감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는 이날 윤경수 국제국장과 이형렬 국제금융국장 명의로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의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전날 외환 당국이 긴급회의를 연 데 이어 이틀 연속 환율 관리 의지를 드러낸 셈입니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은 전날 회의를 열고 환율 쏠림을 좌시하지 않고, 투기적 거래와 관련해선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NDF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NDF 거래를 우리 외환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나가기로 하는 등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국민연금이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헤지에 나서 선물환을 매도한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환율 #외환시장 #달러 #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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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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