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퇴사→사업 대박' 문지애, 子 눈물에 사교육 전면 중단 후 제주도行 [RE:뷰]

[TV리포트=민세윤 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문지애가 방송국 퇴사 후 사업가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근황과 함께, 아들의 사교육을 전면 중단하고 돌연 제주도로 향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4일 자신의 채널 '생활명품 문지애'를 통해 남편 전종환, 아들 범민 군과의 일상을 공개한 그는 사업가로서의 솔직한 속내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문지애는 방송인 시절을 떠올리며 "조직 안에서 협업하고 잘해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너무 컸다"고 털어놓는 한편, 현재의 사업에 대해서는 "도파민이 팡팡 터지고 생각보다 나와 잘 맞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법인 전환을 고려할 수 있는 매출 기준을 넘은 지는 이미 꽤 오래됐다"고 덧붙이며 성공한 CEO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날 영상에서 문지애는 과거 아들 범민 군의 사교육을 모두 중단하고 돌연 제주도로 떠나야 했던 가슴 아픈 기억을 공유하기도 했다. 범민 군은 초등학교 입학 전 몇 년 동안 영어 학원을 다니며 '리오(Rio)'라는 영어 이름으로 불릴 만큼 열심히 학습에 매진했으나, 점차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문지애는 "당시 범민이가 '엄마, 나 너무 힘들어서 못 다니겠어. 안 다니고 싶어'라고 몇 번이나 신호를 보냈었는데, 제때 알아채지 못해 미안했다"며 당시 아들의 지친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과거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울컥하는 아들의 모습에 문지애는 눈시울을 붉히며 "엄마가 도와주지도 못하고 너무 미안했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결국 문지애는 미안한 마음에 과감히 휴직을 전면 결심하고, 아들이 7세가 되던 해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제주도로 향했다. 문지애는 "학교 입학하기 전 딱 1년 동안은 기관도 다니지 말고,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하지 말고 그냥 놀자는 생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제주도에서 범민 군은 공부 대신 바다와 산을 뛰어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온전한 휴식을 취했다. 문지애는 "그때는 공부를 안 하고 그저 책 읽고 글을 쓰는 독서 토론 정도만 했다"며 "지금 지나고 보니 참 괜찮았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문지애는 자녀를 키우는 구독자 부모들을 위해 소아정신과 의사인 천근아 교수의 뇌 과학 서적을 추천했다. 그는 "뇌 유하기에 과도한 자극이 주어졌을 때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뇌 과학적 근거에 집중해 정리한 책"이라며, 어린 시절 무리한 선행학습이 아이들의 총사령관 역할을 하는 '전두엽'을 비롯한 사고 활동과 인지 기능에 미치는 위험성을 경고해 많은 학부모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문지애는 2006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데스크', '생방송 오늘 아침' 등 간판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3년 퇴사 후 프리랜서 활동을 거쳐 현재는 패션·뷰티 브랜드 사업가로 변신해 맹활약 중이다.
민세윤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생활명품 문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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