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100일, 이스라엘 “표적 공습”…이란 “가혹한 대응”
[앵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도 어느덧 100일이 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거점을 타격한 이후 이란이 보복공격에 나서면서 양측의 공방이 치열합니다.
종전협상이 한층 더 복잡해졌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현지 시각 8일 이란 서부와 중부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TV도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3개 도시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전날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지 수 시간 만에 단행됐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현지 시각 7일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거점을 타격했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헤즈볼라가 북부 지역 사회를 향해 끊임없이 공격해 다히예를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전역에서 계속 활동할 것입니다."]
이에 이란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그 어떤 추가적 군사 행동도 가혹한 대응에 직면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지난 4월 8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발효 후 처음입니다.
[이란 국영 방송 : "오늘 밤의 작전은 경고였습니다. 침략 행위가 반복된다면 대응의 범위는 더 넓어질 것이며, 지역 전체의 모든 미국 및 시온주의자들이 목표가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서 미사일 11발이 발사됐으며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명령이 내려지는 즉시 이란을 강력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실제 공격을 단행한 겁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하늘길도 다시 닫혔습니다.
이란은 서부 영공을 폐쇄했고 호메이니 국제 공항도 다시 문이 닫혔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 등 인접국들도 영공을 폐쇄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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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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