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란, 나무호 의도적 피격안해" 확신..북핵·ICBM 단기협상 필요

이 대통령은 "지금은 핵물질 추가 생산 중단, 핵물질 해외 반출 저지(모라토리엄), ICBM 기술 개발 중단만 단기 목표로 잡고 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을 가지고 '왜 비핵화를 포기했느냐'고 하면 현실을 방치해 더 나쁜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이 얘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여러 차례 드렸고, 다른 정상들에게도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관계 개선을 두고 '석자 얼음이 하루 만에 다 녹겠냐'라고 한 비유를 남북관계에 인용하기도 했다. 개선중인 한중 관계처럼 남북 관계도 비슷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한일간의 현안 안보사항에 대한 입장도 이날 밝혔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한국산 핵추진 잠수함 도입, 조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의 과제가 구체적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에 대해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게) 국민 정서상 이것을 받아들이기가 현재는 어렵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과거사 문제나 영토 문제에 대해 갈등 등이 남은 상태에서 국민 정서상 쉽지 않다는 점을 일본측에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 HMM나무호에 대한 의도적인 피격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확신했다.
이 대통령은 "보니까 의도를 가지고 한 건 아닌 것은 확실하다"면서 "의도를 갖고 공격했으면 '내가 했다'고 선언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아울러 "보통 미사일에 맞으면 침몰해야 하는데 살짝 터진 정도에 불과해서 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통령은 "어쨌든 여러 요인이 있지만 우리로서는 이란산 미사일로 판단되기 때문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고 답변했다.
이스라엘의 인권침해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데 대해서는 "욱해서 한 것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국가수반으로서 말을 하지 않으려 하다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한다고 해서 한번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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