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없어도 된다”…광주 아파트 20세대 무순위 청약에 관심 집중
15~16일 부동산원 청약홈에 접수

광주도시공사가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는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나서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운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입주자 모집
광주광역시도시공사는 8일 선운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선운다사로움'의 미계약 잔여세대 20가구에 대한 무순위(사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공급은 10년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이후 계약 포기 등으로 발생한 잔여 물량을 재공급하는 것으로,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의 무주택 성년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급 물량은 전용면적 49㎡ 15세대, 76㎡ 2세대, 84㎡ 3세대 등 총 20세대다. 특히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수요가 높은 소형 평형부터 가족 단위 거주가 가능한 중대형 평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청약가점·청약통장 필요 없어
가장 큰 특징은 청약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이다. 일반 분양처럼 청약가점이나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무주택세대구성원 자격만 충족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 선정 역시 사업주체의 임의 개입을 배제한 100% 전산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양가격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됐다. 전용 49㎡는 1억8100만~1억9250만원, 76㎡는 최고 2억7850만원, 84㎡는 최고 2억9550만원이다. 계약 시 분양대금의 10%를 납부하고 잔금은 계약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완납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청약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된다. 당첨자는 19일 발표되며, 이후 서류접수와 계약 체결 절차를 거쳐 입주가 가능하다.
3년간 재당첨 제한 적용 등 주의해야
다만 신청자들은 몇 가지 유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당첨 시 3년간 재당첨 제한이 적용되며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또 기존 입주자가 사용하던 세대를 그대로 인계받는 방식이어서 도배·장판 등 내부 상태에 대한 하자보수를 요구할 수 없다.
이를 위해 광주도시공사는 청약 접수 전인 12일 샘플세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금리 안정과 함께 실수요 중심의 청약 수요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청약통장 없이 전국 단위 신청이 가능한 이번 공급에 적지 않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무순위 공급은 분양전환 후 발생한 잔여 물량을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시장에 재공급하는 절차"라며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자격 요건이 대폭 완화된 만큼 지역 내 무주택 사회 보호계층과 실수요자들의 주거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