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도 기대하는 손흥민의 4번째 월드컵 성과, “쟁쟁한 조력자 가져…2026년에 가장 큰 성취 기대”


ESPN은 8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인가’를 주제로 한 특집 리포트를 다루며 “커리어에서 늦가을로 접어든 손흥민이 4년 뒤엔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이 마지막 활약이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주장으로 6번째 월드컵을 앞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주장으로 라스트댄스에 나설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 크로아티아 ‘리빙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41·AC밀란), 독일 명수문장 마누엘 노이어(40·바이에른 뮌헨),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영웅 에딘 제코(40·샬케)를 소개하며 손흥민의 월드컵 여정을 다뤄 더 눈길을 끌었다.
A매치 144경기서 56골·24도움을 올린 손흥민에게 첫 월드컵은 행복한 기억은 아니었다. 알제리전(2-4 패)서 골맛을 봤지만 한국은 실패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서도 2골을 넣고, 특히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2-0 승)에선 ‘카잔의 기적’을 연출했음에도 16강행이 좌절돼 눈물을 쏟았다.
ESPN이 주목한 무대는 4년 전 카타르 대회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최초의 아시아인이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적 재능의 그는 안와골절로 보호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포르투갈전(2-1 승)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조국의 성취에 도움을 줬다”고 소개했다.
북중미월드컵 전체 판도를 조망하며 조별리그 A조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32강행 가능성을 내다본 ESPN은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다”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에서 그간 보여준 것처럼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바꾸는 마법과 같은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해결사 손흥민’을 예고했다.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과 황인범(30·페예노르트), 이재성(34·마인츠),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리그서 잔뼈가 굵은 동료들이 손흥민을 도울 것이라는 내용이다.
ESPN은 “한국은 유럽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자랑하며 강한 전력을 보유했다. 손흥민의 지원군이 충분하다”면서 “이미 손흥민의 월드컵 스토리는 충분히 흥미로웠지만 아직 써야 할 장이 남았다. 조국의 기대를 어깨에 짊어진 손흥민은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고, 가장 화려한 업적이 2026년에 나올지도 모른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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