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인하대 총장 “AI·바이오 등 첨단산업 인재 양성”…“정부 특성화사업 4개 분야 참여” [경기인터뷰]

이민우 기자 2026. 6. 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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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성화사업, 반도체·바이오·로봇·이차전지 선정
산학협력·현장실습으로 취업 경쟁력 3년 연속 입증
타슈켄트 캠퍼스 등 글로벌 교육 협력도 가속화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인공지능(AI)와 바이오, 반도체 등 인천의 미래 산업과 지역 발전을 이끄는 대학의 역할을 강화하는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국가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 양성 거점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은 “인하대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사업에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분야까지 선정되며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4개 첨단산업 분야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 제조와 지능형 산업을 아우르는 미래 산업 인재 양성 체계를 완성하며 국가 전략산업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의 미래 산업과 지역 발전을 이끄는 대학의 역할을 강화하며 산업과 지역사회, 국가 발전을 연결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다음은 조 총장과의 일문일답.

Q. 정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사업 4개 분야 선정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A. 인하대가 특정 분야 중심 대학을 넘어 미래 국가 전략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첨단산업 교육 플랫폼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시에 4차 산업혁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과 첨단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성과가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반도체와 이차전지는 첨단 제조업의 핵심 기반이고, 바이오와 로봇은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 미래 산업이다. 인하대는 이들 분야를 개별적으로 육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간 융합과 연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인천의 바이오·항공·물류·첨단 제조 산업 기반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앞으로는 한 분야의 전문성만으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대학 역시 학문 간 경계를 넘어 산업 변화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갖춰야 한다. 인하대는 기업·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현장 중심 교육과 융합 연구를 더욱 강화해 국가 전략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나가겠다.

Q.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사업 선정을 계기로 이뤄낸 성과와 계획이 있다면.
A. 인하대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사업을 계기로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질적인 교육·연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각 분야 산업 수요에 맞춘 특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교육 혁신과 산학협력 성과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선 강원대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난 2월 첫 공동학위 취득자를 배출했다. 이차전지 분야는 배터리 설계와 재활용 중심 교육체계를 구축했고, 바이오 분야는 AI 기반 바이오 공정 교육과 기업 연계 실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기업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면서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첨단 장비와 실험·실습 인프라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교육·연구 환경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로봇 분야는 지능형 모바일 로봇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계·운용·실증을 통합한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도 첨단산업 분야별 특성화 교육과 현장 중심 연구를 강화해 산업 경쟁력을 이끌 핵심 인재를 키워나가겠다.

Q. 항공우주·방산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도 올해 문을 열었는데.
A. 인하대는 국내 항공우주 연구의 태동기부터 관련 교육과 연구 역량을 축적해 온 대학이다. 1960년 자체 기술로 첫 로켓을 발사한 이후 항공우주 핵심 인재 양성과 연구에 꾸준히 힘써왔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와 함께 큐브 위성 ‘인하로샛’(INHARoSAT)이 우주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 항공우주 역사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최근 항공우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술뿐 아니라 안전·정책까지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전문 인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을 개설했다.

인하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협력해 이론·연구·현장실습을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 현장과 연계한 국내 유일 항공 전문 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는 항공안전학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 도심항공교통(UAM), 심우주탐사 등 미래 분야까지 교육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인공지능(AI)와 바이오, 반도체 등 인천의 미래 산업과 지역 발전을 이끄는 대학의 역할을 강화하는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 기자


Q. 인하대가 최근 취업률이 높은데, 그 비결은.
A. 인하대는 최근 졸업생 3천명 이상 주요 대학 가운데 3년 연속 취업률 전국 4위를 기록했다. 단순히 취업률 수치만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혁신에 집중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직무·산업 맞춤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지원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실무 경험 확대와 진로 설계 지원에 집중하면서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학생들이 재학 단계부터 기업과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진로 상담과 취업 컨설팅, 직무박람회, 현직자 멘토링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실습지원센터와 IPP듀얼공동훈련센터를 통해 학생들이 재학 중 실제 산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 체계를 더욱 강화해 학생들의 성장과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Q. 인하대가 키우고자 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A. 앞으로의 산업 현장에서는 단순히 한 분야의 전문지식만 갖춘 인재보다 다양한 기술과 산업을 연결하고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AI와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시대일수록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 협업 역량을 함께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인하대는 학생들이 전공 지식뿐 아니라 AI·데이터 활용 역량과 실무 경험을 함께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사업과 연계해 프로젝트 기반 수업과 산학협력 교육,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실제 산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학습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학문 간 융합 교육과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산업과 사회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미래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Q. 첨단산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연구 인프라 강화는.
A. 첨단산업 분야 경쟁력은 결국 교육과 연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인하대는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우고 연구할 수 있도록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과 캠퍼스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행복기숙사와 반도체교육동 신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기숙사는 1천7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학생들의 주거 안정과 학습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도체교육동에는 반도체·바이오 특성화 교육과 연구 공간이 들어설 예정으로 첨단산업 분야 실습·연구 환경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하이브리드 강의실과 정석학술정보관 환경 개선 등 학생 중심 교육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AI와 디지털 기반 교육 확대에 맞춰 첨단 강의 환경과 실험·실습 공간을 확충하고 있다.

연구 측면에서도 첨단 장비와 공동 활용 체계를 확대하면서 융합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과 연구자들이 세계 수준의 교육·연구 환경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미래형 캠퍼스를 구축해 나가겠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인공지능(AI)와 바이오, 반도체 등 인천의 미래 산업과 지역 발전을 이끄는 대학의 역할을 강화하는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조병석 기자


Q. 인하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할은.
A. 대학은 단순히 교육과 연구에 머무르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학이 가진 교육·연구 역량을 지역 산업과 연결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인하대는 인천의 바이오·항공·물류·첨단 제조 산업과 연계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역 기업과의 산학협력 확대는 물론 지역 청년들을 위한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대학이 가진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인하인천미래디자인포럼과 같은 공론의 장을 통해 인천의 미래 산업과 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하며 지역사회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사회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함께 미래 비전을 논의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 역할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인하대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대학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

Q. 인하인천미래디자인포럼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는데.
A. 인하인천미래디자인포럼은 대학이 가진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인천의 미래 성장 방향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 공론장이다. 단순 학술행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산업과 정책, 미래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실질적인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포럼에서는 경제와 민생, 환경, 돌봄, 도시 문제를 비롯해 항공우주·방산산업 등 인천의 미래 성장 전략까지 폭넓게 다뤘다. 개별 정책 현안을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경제·환경·복지·산업 문제를 하나의 흐름 속에서 연결해 인천의 현재와 미래를 통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산·학·연·관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 현안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법을 고민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학이 연구와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문제 해결과 정책 논의를 주도하는 ‘정책 실험 플랫폼’ 역할까지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Q. 세계화 흐름 속에서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인데.
A. 오늘날 대학 경쟁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인하대는 해외 대학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인하대만의 교육 시스템과 연구 역량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설립된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nha University in Tashkent·IUT)는 한국형 공학교육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IT와 물류, AI 분야 중심 교육을 통해 현지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의 글로벌 교육 협력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바쿠공과대학교와의 협력도 확대하면서 글로벌 교육·연구 협력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단순 교류를 넘어 첨단산업 분야 공동 연구와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인하대는 세계 여러 대학·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

Q. 앞으로 인하대가 그리고 있는 미래 비전은.
A. 인하대는 앞으로 첨단산업과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면서 학생과 지역사회,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단순히 교육기관 역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미래 산업과 사회 변화를 이끄는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항공우주·방산 등 국가 전략산업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산업 현장과 긴밀히 연결된 교육 혁신과 융합 연구를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

또 인천의 미래 산업과 지역 발전을 함께 고민하며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대학 역할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교육·연구 협력을 확대해 세계와 연결되는 대학으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다. 앞으로도 인하대는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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