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달러 티켓·대통령 방문’ NBA 뉴욕 파이널 후끈… 27년 만에 MSG서 맞불 닉스 VS 스퍼스 ‘화제’

양승남 기자 2026. 6. 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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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 제일런 브런슨이 지난 3월 홈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샌안토니오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세계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메카인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이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홈팀 뉴욕 닉스가 27년 만에 안방에서 파이널 무대를 치르면서 뉴욕시 전체가 53년 만의 우승을 열망하는 역대급 축제 열기에 휩싸였다.

뉴욕 닉스가 원정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가운데 9일 오전 9시30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파이널 3차전을 치른다. 뉴욕 닉스가 MSG에서 파이널 경기를 치르는 것은 1999년 6월 26일 이후 27년 만이다. 당시 닉스는 안방에서 샌안토니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아픈 역사가 있다.

역사적인 경기를 앞두고 MSG의 장외 열기는 폭발적이다. AP통신은 8일 “현지 암표 시장에서는 가장 저렴한 좌석마저도 1만 달러(약 1550만 원)를 호가하는 전무후무한 티켓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NBA 파이널 경기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어서 긴장감과 화제성이 최고조에 달했다.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카일 제너가 지난달 13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보스턴 셀틱스의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플레이오프 13연승이라는 압도적인 질주를 펼치고 있는 뉴욕 닉스 선수들은 흥분한 팬들과 달리 철저한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하고 있다. 주장인 제일런 브런슨은 “팬들이 열광하는 것은 당연하고 기쁜 일이지만, 라커룸 안의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냉정함을 유지했다. 이적 후 첫 파이널 안방 무대를 밟는 센터 칼 앤서니 타운스는 “오랫동안 파이널을 기다려온 뉴욕 팬들에게 우리가 승리와 믿음을 선물해야 한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벼랑 끝에 몰린 채 뉴욕의 압도적인 홈 텃세를 마주해야 하는 샌안토니오의 미치 존슨 감독과 빅터 웸반야마는 평정심을 찾아 반전을 노린다. 존슨 샌안토니오 감독은 “MSG의 분위기는 독보적이며 이번엔 대통령 방문 등 더 큰 변수가 추가됐다”면서도 “우리는 이미 크리스마스 매치 등을 통해 이 경기장과 웸반야마를 향한 엄청난 미디어 중압감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가드 딜런 하퍼 역시 “꿈꿔왔던 무대 그 이상이 펼쳐지겠지만 멋지게 부딪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2차전 막판 웸반야마의 뼈아픈 실수로 1점 차 패배를 안은 샌안토니오는 원정에서 냉정함을 찾아 반격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샌안토니오 빅터 웸반야마가 2024년 12월 뉴욕 닉스전에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이번 주말에는 인근 뉴저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모로코전이 열리는 등 뉴욕 전역이 대형 스포츠 주간을 맞이했다. 전 세계 농구팬들의 시선이 뉴욕의 심장부 MSG로 향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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