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시술’ 보툴리눔 톡신, 안전 수칙은…“내성 예방 중요”
의료진과 충분한 소통 후 시술

| 서울=한스경제 허승아 기자 |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안전성 관리와 내성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술 효과만큼 적절한 사용 기준과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피부외과학회는 최근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 '아름다움의 역설: 보툴리눔 톡신의 경고' 제작 과정에 전문가 자문으로 참여해 보툴리눔 톡신의 올바른 사용법과 안전한 시술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알렸다고 8일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근육 수축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의약품이다. 주름 개선 등 미용 시술에 널리 활용될 뿐 아니라 근긴장이상, 만성 편두통, 사지 경직, 다한증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술 전 개인별 상태를 면밀히 평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원장은 "환자마다 피부 상태와 근육 발달 정도, 과거 시술 경험, 기대하는 결과가 모두 다르다"며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만족도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복 시술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노미령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은 의료용 의약품인 만큼 반복적으로 사용될 경우 개인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미용 시술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한 의학적 판단과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성 발생 가능성 역시 주요 관리 요소로 꼽혔다.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 내성은 반복적인 시술 이후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약효가 감소하는 현상을 의미한다"며 "과도한 용량 사용이나 짧은 시술 주기, 누적 투여량 증가, 복합단백질 노출, 유전적 요인 등이 내성 발생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피부외과학회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창훈 대한피부외과학회 회장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단순한 미용 시술이 아니라 전문적인 의학적 판단과 관리가 필요한 의료행위"라며 "학회는 국민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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