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하철 승객 가방서 ‘모락모락’…보조배터리 연기, 5월에만 3건 있었다

박양수 2026. 6. 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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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18·26일, 각각 3호선, 2호선, 1호선 열차서 연기
4월 27일에도 3호선 승객 가방 안 보조배터리서 연기
서울교통공사 “직원에게 신고 후 옆 칸 대피해야 안전”
지하철 역사 안에 비치된 보조배터리 반입 관련 안내문.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 지하철 열차 안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인해 화재가 날 뻔한 사고가 최근 여러 차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열차 탑승객이 소지한 휴대용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상 상황이 최근 두달 사이에만 4건이나 발생한 것이다.

이들 사건이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관계 당국의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에만 12일과 18일, 26일에 각각 3호선, 2호선, 1호선 열차 안에 탑승한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일이 있었다. 다행히 가까운 역에서 조치가 이뤄져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앞서 지난 4월 27일에도 3호선 열차 안에서 승객 가방 안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

또 지난해에는 4호선 열차에 탑승한 외국인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이촌역에서 긴급 조치가 이뤄졌다. 2호선 합정역 승강장에선 전기 스쿠터용 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는 일도 있었다.

보조배터리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 서울교통공사는 공사 관할 역사에 배터리 냉각을 위한 수조와 방열장갑, 집게 등의 대응 장비를 비치하고 있다. 또 역 직원들에게도 배터리 화재에 대응 교육과 훈련을 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 출입문 개방장치를 열어 선로로 대피하기보다는 직원에게 즉시 알리고 옆 칸으로 이동하는 게 안전하다”고 했다. 맞은 편에서 운행 중인 열차가 다가올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떄문이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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