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해 8,000선 붕괴…환율 1,540원대
[앵커]
개장 직후 8%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현재는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습니다.
장 초반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자세한 상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장 초반 투매에 가까웠던 분위기는 다소 진정됐지만, 전광판은 여전히 파랗게 물들어 있습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8,000선이 무너진 뒤, 한때 7,740선까지 밀렸습니다.
오전 9시 3분쯤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는데요.
주가가 8% 이상 급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서 20분간 거래가 중단된 겁니다.
중동 전쟁 발발 직후였던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이자,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다만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면서 현재는 7,70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1,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장중 한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미국발 긴축 우려가 꼽힙니다.
여기에 기술주 조정과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수급 부담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었습니다.
실제 지난주 금요일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국내 반도체주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각각 30만원, 200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모든 종목이 한 방향으로 밀린 건 아닙니다.
네이버와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에 급락장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율도 불안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1,555.2원에 개장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출발했는데요.
이후 외환당국이 "일방향 쏠림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현재는 1,540원 중후반대로 내려왔습니다.
외국인이 21거래일째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사흘째 이어진 조정이 일시적 충격에 그칠지, 추세적 하락으로 번질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현장연결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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