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먼저 맞선다” 홍명보호 vs “노출 줄인다” 체코 [미리보는 월드컵]

임창만 기자 2026. 6. 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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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1시 A조서 맞대결…해발 1천500m 고지대·기상 변수
한국, 현지 선제 적응 vs 체코, 경기 직전 입국으로 대응 전략 차별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해발 1천500m 고지대와 급변하는 날씨라는 복합 변수 속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반면 체코는 경기 직전 입국으로 체류 부담을 줄이는 선택을 하며 상반된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홍명보호는 경기 장소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적응 훈련을 이어가며,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열리는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겨냥한 실전 담금질에 돌입했다.

해발 1천500m가 넘는 고지대 환경에 맞춰 체력 소모와 경기 템포 변화를 고려한 훈련을 진행 중이다.

낮에는 강한 햇볕과 건조한 공기가 이어지지만, 오후가 되면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뇌우가 쏟아지는 등 날씨가 급변하는 점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경기 시간대에도 높은 강수 확률이 예보돼 있어 전술 운영과 잔디 상태 모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경기장과 동일한 잔디를 쓰는 훈련 시설을 활용해 감각 적응을 앞당긴 점도 눈에 띈다. 한국은 경기 닷새 전 현지에 입성해 미리 환경을 익히고 있는 반면, 체코는 경기 직전날 과달라하라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대비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의 텍사스 헬스 맨스필드 스타디움에서 체코 대표팀이 파트리크 시크(가운데)를 중심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지대 체류 시간을 줄여 신체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과 동일한 잔디에서 적응 훈련을 닷새간 소화하는 반면, 체코는 해당 구장에서의 실전 전까지 한 차례도 훈련하지 않은 채 결전에 나서게 된다.

훈련 분위기는 초반의 가벼운 적응 단계를 지나 점차 실전 모드로 전환됐다. 공개 훈련에서는 러닝과 기초 체력 위주 프로그램이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순발력 강화와 전술 완성도를 높이는 훈련이 이어지며 선수들의 집중도가 뚜렷하게 올라갔다.

한편 전력 구성에는 변수가 남아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발목을 다친 배준호와 종아리 불편을 호소한 이태석은 아직 정상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개별 조정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한국은 남은 사흘간의 집중 훈련을 통해 조직력과 경기 감각을 최종 점검하며 1차전 대비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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