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 투병 중에도 나눔…영웅시대 울린 ‘수 테일러의 선행’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이 국경을 넘어 또 하나의 감동적인 나눔으로 이어졌다. 미국에 거주하는 해외 팬이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해 국내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했다.
임영웅의 36번째 생일(6월 16일)을 앞두고 미국 팬 수 테일러(Sue Taylor) 여사가 승일희망재단에 미화 2000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기부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수 테일러 여사 역시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수 여사는 루게릭병 증상과 함께 류머티스 관절염, 녹내장, 이명 등을 앓고 있으며 최근에는 건강 상태가 악화돼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임영웅의 노래에서 삶의 힘을 얻고 있다.
평소 임영웅의 노래를 듣는 것은 물론 직접 따라 부르고 녹음하는 과정을 통해 통증과 외로움을 이겨내고 있다고 한다.
수 여사는 주변에 “임영웅의 노래 덕분에 힘을 얻고 있으며, 임영웅이 준 에너지로 ‘덤으로 살아가는 삶’을 누리고 있다”고 말해왔다.

그와 임영웅의 인연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수 여사는 2025년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기부를 이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나눔은 일회성이 아니었다. 수 여사는 2022년부터 임영웅의 생일과 데뷔일 등 의미 있는 기념일마다 1000달러에서 2000달러씩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액은 3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개인이 해외에서 수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온 기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국내외 영웅시대 팬들도 수 테일러 여사의 선행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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