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시즌 8번째 ‘톱10’으로 세계랭킹 18위…JT 포스턴, 메모리얼 토너먼트서 20개월 만에 우승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마지막 날 맹타를 휘둘러 공동 10위에 올랐다.
시즌 8번째 ‘톱10’을 기록한 김시우는 세계랭킹을 18위로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8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매버릭 맥닐리(미국)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2라운드를 공동 38위, 3라운드는 공동 24위로 마쳤던 김시우는 이날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려 시즌 8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컷 탈락 없이 절반을 ‘톱10’으로 마치는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11번 홀(파5)에서 티샷이 개울에 떨어지면서 보기를 했지만 김시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6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상승세를 탄 김시우는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프린지에 올려놓은 뒤 5.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해 두 타를 줄였다. 이어 16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이에 힘입어 이날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9위보다 한 계단 오른 18위에 자리해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 53만5000달러를 받아 시즌 누적 상금 657만5361달러(약 102억원)로 상금 순위를 8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고, 시즌 페덱스컵 순위에서도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함께 출전한 임성재는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2위에 그쳤다.
우승은 2차 연장 끝에 라이언 제라드(미국)를 꺾은 JT 포스턴(미국)에게 돌아갔다.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제라드와 동타를 만든 포스턴은 18번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파를 지켜 파 퍼트를 놓친 제라드를 꺾었다.
2024년 10월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약 20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거둔 포스턴은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62억3000만원)를 받았다.
반면 제라드는 올 시즌 우승 없이 3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윈덤 클라크(미국)가 3위(11언더파 277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샘 번스(미국)가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4언더파 284타, 공동 12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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