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 의혹' 이하늘, 과거 녹취 공개 "양측 중재 위해 노력…모든 화살 나에게로"

정대진 2026. 6. 8. 12:3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정대진 기자] DJ DOC 멤버 이하늘이 3년 넘게 이어온 주비트레인과의 진흙탕 공방을 두고 마침내 전면 대응을 선언했다.

8일 MHN스포츠가 단독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이하늘은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와 관련 자료를 전격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나는 해당 회사의 대표도, 임원도, 주주도 아니었다"며 "해고 권한 자체가 없는 사람인데 어느 순간 부당해고의 당사자처럼 알려졌다"고 격앙된 심경을 토로했다. 자신이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는 오명을 벗기 위해 직접 입을 열고 나선 것.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소속사에서 나온 주비트레인 측이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했고, 이는 곧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가 얽힌 무차별적인 법적 공방으로 확산됐다. 해명할수록 논란이 재생산되는 구조 탓에 그간 말을 아껴왔다는 이하늘은 "일부 사건만 반복적으로 조명되면서 전체 맥락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관련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며 침묵을 깬 진짜 이유를 밝혔다.

이하늘이 결백을 입증할 스모킹 건으로 꺼내든 것은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24년 2월의 대화 녹취다. 해당 자료를 살펴보면 소속사 핵심 관계자들과 주비트레인 측이 노동청 진정과 언론 제보 카드를 사전에 조율하는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내부에서 "기자들은 100% 다 이하늘 이야기를 하게 될 것", "하늘이 형이 피해를 본다"는 식의 계산된 발언들이 오간 사실이 확인됐다.

이하늘은 이를 근거로 "당시 음반 프로젝트를 함께할 인력이 필요했고 주비트레인을 회사에 소개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며, "갈등이 발생한 뒤에도 양측을 중재하려고 노력했다", "회사와 주비트레인 측 사이에서 벌어진 문제였는데 결국 모든 화살이 나에게 향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연결한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모든 분쟁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두 사람의 갈등은 법정으로 무대를 옮긴 상태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명령을 받았던 이하늘은 다가오는 7월 정식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하늘이 코너에 몰려 재판에 끌려가는 모양새로 바라보지만, 진실은 다르다. 이하늘은 "검찰의 약식명령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직접 정식재판을 청구한 사안"이라며 "사람들은 내가 재판에 끌려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다르다. 내가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법정에서 설명하기 위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것"이라고 강하게 바로잡았다.

이하늘은 "약 3년 동안 12건 안팎의 고소·고발이 이어졌고 상당수 사건에서 불송치 또는 혐의없음 처분이 나왔다"며 "일부 사건만 기사화되면서 전체 흐름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진행된 12건 안팎의 무차별적인 고소·고발 중 상당수는 이미 불송치나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난 상태다.

그는 이어 "해명하면 또 다른 공격이 나오고, 다시 대응하면 또 다른 이야기가 반복됐다. 그래서 말을 아껴왔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각자의 몫, 그래도 내가 어떤 위치에 있었고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는 한 번쯤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주비트레인 측은 여전히 명예 실추를 주장하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3년 묵은 진실게임의 최종 향방은 오는 7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