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부르는 잘못된 습관 5가지… 약사가 알려주는 치질 예방·관리법

임수한 기자 2026. 6. 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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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채유희 약사
잘못된 배변 습관, 항문 주위 혈관 조직 팽창시켜 치질 유발
식이섬유 섭취·수분 보충·규칙적 배변 습관 등 철저한 생활 관리 필요
치질 예방의 핵심은 항문 주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치질은 항문 안팎의 혈관 조직이 늘어나 출혈이나 통증, 이물감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항문 질환이다. 특히 변비나 설사,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힘을 주는 등의 잘못된 배변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를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채유희 약사(시온약국)는 "치질은 증상의 정도와 양상이 개인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상태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 약사를 만나 치질의 원인과 올바른 예방 및 관리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치질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일반적으로 치질은 항문 주위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들을 통틀어 부르는 표현으로, 치핵·치열·치루 등이 포함됩니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치핵으로, 항문 안팎의 혈관 조직이 늘어나거나 부풀어 오르면서 출혈, 통증, 가려움,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정도와 양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어 상태에 맞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치질의 주요 원인으로는 크게 5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① 변비를 방치하는 습관
변이 딱딱해지면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게 되어 항문 혈관 조직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② 설사가 반복되는데도 관리하지 않는 습관
잦은 설사는 항문 부위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치질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③ 배변 시 과도하게 힘주는 습관
과도한 복압은 항문 주위 혈관 조직을 팽창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④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으면 항문 주위 혈관에 압력이 가해져 치질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⑤ 식이섬유·수분 섭취가 부족한 습관
식이섬유와 수분이 부족하면 변비가 생기기 쉬워지고, 이는 치질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이 외에도 운동 부족,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임신이나 복압 증가, 비만 등도 치질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채유희 약사|출처: 시온약국

치질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중요한 생활 습관에는 무엇이 있나요?
치질 예방의 핵심은 항문 주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변의를 느끼면 참지 않고 배변을 보는 것이 좋으며,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잡곡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수분을 꾸준히 보충해 변이 너무 딱딱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에는 중간중간 자세를 바꾸거나 가볍게 움직여 주는 것이 항문 주위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약국에서는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약국에서는 증상 양상에 따라 불편감을 완화하기 위한 일반의약품이나 생활관리 방법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항문 부위의 가려움이나 불편감이 있는 경우 외용제나 좌제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변비가 동반된 경우에는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방향의 관리가 함께 고려되기도 합니다. 다만 출혈, 통증, 덩어리 느낌 등 증상이 뚜렷하거나 반복되는 경우에는 단순한 자가관리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기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질 관리를 위해 좌욕을 병행해도 좋을까요?
좌욕은 치질 관리에서 보조적으로 활용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미지근한 물에 항문 부위를 담그면 긴장된 부위가 이완되면서 불편감 완화와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뜨거운 물은 자극이 될 수 있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좌욕만으로 모든 증상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상태에 따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출혈이 반복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항문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관리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기관 방문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항문 출혈은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질은 재발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치료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치질은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도 생활 습관이 유지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변을 참지 않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하며, 과도하게 힘을 주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를 꾸준히 유지하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에는 자세를 자주 바꿔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현재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의료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본 내용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구체적인 증상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십시오.

임수한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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