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LG는 세계 최고 기업…로봇, 데이터센터 협력"

유주엽 기자 2026. 6. 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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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휴머노이드 함께 발전 시킬 것"
"LG, 데이터센터 냉각 등 역량 갖춰"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나 피지컬AI 등 미래 사업과 관련해 협력을 논의했다. 황 대표는 LG에 대해 '세계 최고 기업'이라며, 로보틱스 및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8일 여의도 LG 트윈타워를 찾아 구 대표를 만난 뒤 "LG와의 파트너십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매우 훌륭한 협력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협력하고 있다"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LG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로보틱스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의 협력을 시사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함께 협력하는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는 로보틱스"라면서 "로보틱스는 전자기술, 기계 시스템, 그리고 인공지능의 융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터 기술과 기계 시스템 분야에서도 협력해 인간형 로봇과 미래 로봇 기술을 함께 발전시키고자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LG그룹은 AI 생태계 각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룹의 맏형 격인 LG전자는 산업·상업·가정용 부문에서 로봇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자회사 로보스타, 상업용 로봇은 자회사 베어로보틱스, 가정용 로봇은 HS(Home appliance Soultion) 사업부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중이다.

LG의 이러한 사업 역량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로봇 전용 칩 '젯슨 토르'를 탑재해 로봇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LG는 로봇의 성능을 높일 수 있고, 엔비디아는 자사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다.

로봇 이외에는 데이터센터 부문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대표는 "오늘날의 데이터센터도 이미 놀라울 정도로 규모가 크다"면서 "수백 메가와트급 시설들이 운영되고 있으나, 미래의 데이터센터는 기가와트급 규모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데이터센터에는 냉각, 전력 공급, 그리고 데이터센터 전체의 설계 및 건설에 있어 극도로 진보된 기술이 필요하다"며 "LG는 이 분야에서 매우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현재 ES(Eco Solution) 사업부에서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을 제조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데이터센터에 이러한 CDU 공급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대표는 미국에서 젠슨 황 대표와 추후 사업 협력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 대표는 "오늘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아주 디테일한 얘기까지 계속 하고 싶었지만 (황 대표가) 다음에 또 캘리포니아에 초대해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주엽, 장현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