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母 직접 딸 고통 밝힌다…'동탄 납치 살해 사건' 전말 공개 ('스모킹 건')

강지호 2026. 6. 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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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스모킹 건'이 '동탄 납치 살해 사건'의 전말을 조명한다.

오는 9일 방송되는 KBS2 '스모킹 건'에서는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30대 여성의 사연과 사건 이면에 숨겨진 진실이 공개된다.

지난 2025년 5월 12일 오전 경기도 동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사람 살려주세요"라는 다급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현장에는 33세 김은진 씨가 두 손이 케이블 타이로 묶인 채 쓰러져 있었고, 머리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다. 입은 청테이프로 막힌 상태였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흉기에 공격당한 김 씨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수사 결과 범인은 7년간 교제했던 전 남자친구 이 씨로 드러났다. 사건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는 유서를 통해 김 씨의 배신을 주장했지만, 이후 수사가 진행되면서 전혀 다른 정황이 밝혀졌다.

특히 피해자가 생전 남긴 30여 개의 녹음파일과 600쪽 분량의 고소장이 공개되며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자료에는 오랜 기간 이어진 통제와 집착의 흔적이 담겨 있었고, 이를 통해 피해자가 겪어야 했던 고통이 드러났다는 후문이다.

사건을 접한 이지혜는 "녹음파일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이렇게까지 무너뜨릴 수 있는지 화가 나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안현모 역시 "위험 신호가 계속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비극을 막지 못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는 피해자 김은진 씨의 어머니가 직접 출연해 딸이 생전 겪었던 고통과 남겨진 가족의 아픔을 전한다. 또한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가해자의 집착과 통제 심리, 그리고 피해자가 겪었을 학습된 무기력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

한 여성의 죽음 뒤에 남겨진 경고와 사회적 과제를 되짚어볼 KBS2 '스모킹 건'은 오는 9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KBS2 '스모킹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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