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청산 공포 확산…대형사도 빚투 일시 중단

오서영 기자 2026. 6. 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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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증시 하락이 특히 우려되는 건 그 사이 상승장에서 빚을 내면서 투자하는 수요가 크게 몰렸기 때문입니다.

증권사에는 자기 몸집에 따라 투자자에게 빌려줄 수 있는 돈에 한계가 있는데, 대형 증권사에서까지 이 한도를 채워 대출문을 닫는 경우가 나타났습니다.

오서영 기자, 최근 대출문이 닫힌 대형 증권사가 어딥니까?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오늘(8일) 오전 8시부터 신용거래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신용공여 한도를 모두 소진했기 때문인데요.

신용거래융자와 신용거래대주 신규 거래가 일시적으로 막힙니다.

신용거래 둘 다 증권사에서 매수자금을 빌리는 개념인데요.

주가 상승이 예상될 땐 신용거래융자를,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땐 신용거래대주를 활용하게 됩니다.

돈을 빌려주는 증권사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분의 100을 초과하면 안 되는데요.

돈을 빌려 간 고객들이 처분하지 않으면 한도가 전부 차게 됩니다.

이 때문에 증권사가 신용거래 문을 닫았다가 재개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한 곳만의 상황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DB증권도 현재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한 상태인데요.

최근 신용공여 사용 증가로 지난달 말 신용공여 한도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상상인증권은 지난 4월부터 두 달 가까이 신규 신용융자거래 한도가 꽉 차 있는 상황인데요.

증권사들 신용공여 잔고는 지난달 29일 사상 최대치인 38조 원을 기록한 뒤 6월 들어 감소 전환했다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기준 37조 7376억 원에 달하는 수준인데요.

이른바 '빚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제청산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24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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