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곳곳에 방치폐기물 수두룩…인천녹색연합 “즉각 처리해야”

정슬기 기자 2026. 6. 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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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개발유보지·인천공항공사 부지 등서 생활·건설폐기물 확인
“미세플라스틱·토양오염 우려”…전수조사·집중 관리대책 촉구
▲ 인천 중구 운북동에 있는 미단시티 개발유보지 공터에 대규모 불법투기 쓰레기가 놓여 있다. /사진제공=인천녹색연합

인천 영종도 일대에 생활폐기물과 건설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돼 있어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달 영종도 내 미단시티 개발유보지와 인접 지역,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 부지 등을 조사한 결과 각종 생활폐기물과 건설폐기물이 대량으로 방치된 현장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일부 부지에는 생활쓰레기와 폐건축자재 등이 장기간 쌓여 있었으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쓰레기가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영종 곳곳의 개발유보지와 공터, 공원, 도로변, 산지 등에서도 방치 폐기물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의 출입이 적은 지역일수록 불법투기와 장기 방치가 반복되고 있다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 인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인천공항공사 소유 부지에 쓰레기가 방치돼있다. /사진제공=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은 "장기 방치된 폐기물이 미세플라스틱 발생과 토양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바다와 인접한 인천공항공사 소유 부지의 경우 강풍에 의해 쓰레기가 해양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복되는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사후 수거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토지 소유자와 행정기관이 협력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정기 순찰과 모니터링, 취약지역 집중관리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다음 달 1일 새로 출범할 영종구에 ▲개발유보지·공터·공원·산지 등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방치폐기물 신속 수거·처리 ▲토지 소유자에 대한 관리·정화 조치 명령 ▲불법투기 취약지역 집중관리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인천녹색연합은 영종 전역의 쓰레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영종구 쓰레기 조사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쓰레기 수거와 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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