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최고위원 사퇴, 민주당 당권 경쟁 본격화
이 의원, 송영길 의원과 함께 뉴이재명 활동
송영길 의원 당 지도부 공격에 당권파 이성윤·최민희 의원 “해당행위” 포화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에 불이 붙었다. 6·3 선거를 분수령으로, 8월말 9월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욱 거세지고 있다.
대표적 비당권파인 이언주(민, 경기 용인시정) 국회의원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 최고위원직 사퇴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고 평의원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이번 결과에 대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적었다.
그는 6·3 선거 관련 "민심의 경고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격전지에서 민심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며 정청래 당대표가 선거 직후 "승리했다"고 말한 것에 반박했다.

"국민께서 보내주신 경고와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이 의원은 당 직책을 내려놓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제가 할 수 있는 바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2월부터 송영길 의원과 '뉴이재명'을 함께 하고 있는 이언주 의원의 폭탄 선언에 당 안팎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전대를 앞둔 세 싸움이 시작됐다"고 여긴다.
송 의원은 선거 전 당 지도부의 선거운동 방향을 문제 삼았고, 선거 후에는 "전대 때 당원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정청래 당대표의 연임에 반대했다. 이에 당권파인 이성윤(전북 전주시을) 최고위원은 '중대한 해당행위'로 규정했다.
이 최고위원은 SNS에 "이번 지방선거 내내 송 전 대표 발언으로 마음이 무겁고 또 힘들어하는 당원들이 많았다"며 "송 전 대표의 선거과정에서 이런 일련의 언행은 기본적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무책임한 발언이고, 중대한 해당행위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여기에 정청래 당대표계로 분류되는 최민희(경기 남양주시갑)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본인의 해당행위부터 책임지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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