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노인학대 유형 608건 분석…신체·정서적 학대 94% 차지

의정부시·양주시·포천시·동두천시를 관할하는 경기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집계한 2025년 노인학대 판정사례 자료에 따르면 판정된 학대 유형은 총 608건으로 나타났다. 실제 학대 건수는 63건이지만 1건의 행위가 여러 유형에 중복 해당되면서 분류 수치가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신체적 학대가 371건(6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정서적 학대 199건(32.7%), 방임 24건(3.9%), 경제적 학대 9건(1.5%) 순으로 집계됐다. 노인학대는 신체적 유형 외에도 정서적, 성적, 경제적 착취, 방임 및 유기 등 다양한 형태로 분류된다.
기관 측은 신고 접수 이후 상담과 조사를 거쳐 학대 사례를 판정한다. 비학대로 분류된 일반 사례를 제외하고 가정 및 시설학대로 최종 판정되면, 재학대 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관리를 전개 중이다. 경기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노인학대의 다양한 유형을 올바르게 인식, 이를 예방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의정부시는 노인인구가 9만2566명(20.05%)을 기록한 가운데 가정 내 학대 30건, 복지시설 내 학대 1건이 발생했다. 노인인구가 3만9718명인 포천시는 가정 내 노인학대가 14건으로 집계돼 인구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노인인구 6만명 선인 양주시 역시 총 14건의 학대 사례가 나타나 타 시군에 비해 발생 빈도가 높았다.
이들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는 이미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의 20%를 상회하며 초고령사회에 도달했다. 경기도내 기초단체 가운데 노인인구수와 비교해 가정 내 학대판정이 많은 지역은 포천시와 의정부시 등 경기북부 일부 권역으로 확인됐다.
법정기념일인 오는 6월15일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이해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노인학대 방지와 감소를 위한 시민 참여가 주요한 과제로 부각됐다.
/의정부=이경주 기자 kj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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